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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혁신 소재 공개

  • 송고 2017.09.18 09:31 | 수정 2017.09.18 09:3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부스에 가상 콘셉트 카의 부분 모델 전시

유리창 투명도 조절 가능한 액정 윈도 기술 최초 공개

머크의 소재가 적용된 콘셉트 카의 앞모습. [사진=머크]

머크의 소재가 적용된 콘셉트 카의 앞모습. [사진=머크]

머크(Merck)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 처음 참가해 다양한 소재를 소개했다.

머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자동차 엔지니어링의 기능성과 심미성을 높일 혁신적인 솔루션을 전시했다고 18일 전했다.

머크 기능성 소재 사업부에서는 자동차 조명, 썬루프, 프리폼 디스플레이, 스마트 안테나, 내외장 코팅제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

머크는 부스에 가상 콘셉트 카의 부분 모델을 전시해 모터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기술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테판 오슈만 머크 보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제품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사들이 고객에게 첨단 제품과 응용 기술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머크의 액정 셔터를 적용한 전조등은 필요 시 빛의 분포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다. 머크의 액정이 적용된 제품은 야간 도로 주행 시 최적화돼 있다. 차량이 반대편에서 접근하거나 전조등 반사가 심한 경우 사각지대가 발생하는데, 이 때 도로에 내비게이션 안내 표지를 보여주는 고차원의 응용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머크는 조명과 전자 부품 전문 기업인 헬라와 협력해 이러한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머크는 IAA에서 콘셉트 카를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도 선보였다. 머크의 OLED 부품은 가볍고 차지하는 공간도 거의 없어 자동차 후방 조명 디자인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것.

머크가 개발한 액정 윈도 기술은 자동차에 응용돼 버튼 조작만으로 썬루프와 유리창 투명도를 바꿀 수 있다. 머크는 IAA에서 처음으로 완성된 기술을 공개했다. 액정 윈도는 명암 조절은 물론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유리창을 완전히 불투명하게 조절할 수도 있다. 머크는 그간 이러한 기술을 건축 솔루션 용도로 개발해 왔다.

또한 머크의 액정과 OLED 소재는 사각형 모양을 벗어난 프리폼 디스플레이로 모양의 유연성뿐만 아니라 두께도 얇아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

머크의 액정 혼합물은 자동차용으로 특별 개발된 스마트 위성 안테나에도 적용된다. 스마트 안테나는 다양한 방향성의 안테나 빔을 수신해 위성과 끊임없이 연결돼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많은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 안테나 모양이 평평해 자동차 루프에 매몰형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외에도 머크는 독창적인 색상, 휘도, 스파클, 광택 효과도 연출이 가능한 자동차 내외장 용도의 소재, 자동차 표면을 보호하는 기능성 첨가제 등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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