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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하라?"…해외투자 확대에 증권맨들 '울상'

  • 송고 2017.09.18 10:38 | 수정 2017.09.18 10:38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인도·브라질·베트남 등 다국적 지식 요망…인프라 미흡 토로

일부 국가 시차 문제…해외주식 매입에 직원 새벽 근무 불사

국내투자에 한계를 느낀 증권사들이 해외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관련 인프라가 미흡한 점 등이 해외투자 확대에 어려운 점으로 꼽혔다. 사진=픽사베이

국내투자에 한계를 느낀 증권사들이 해외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관련 인프라가 미흡한 점 등이 해외투자 확대에 어려운 점으로 꼽혔다. 사진=픽사베이


#A증권사 지점에서 근무하는 김모씨는 요즘 부쩍 고민이 늘었다. 회사의 해외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국내투자 비중을 절반 가량으로 줄이고 그간 전무하다시피 했던 해외투자를 대폭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해외투자의 경우 취급하는 국가가 특정 몇 개국에 국한된 게 아닌데다 시차가 크게 나는 경우 새벽 업무 감행도 불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아직까지 증권사 내부적으로 해외투자를 위한 인프라가 미흡한 점도 난감한 사항이다.

국내투자에 한계를 느낀 많은 증권사들이 해외투자 확대를 중·장기적인 목표로 내세우는 분위기다. 큼직한 투자 흐름이 변화하는 가운데 지점 영업직들의 고충은 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 등을 포함한 증권사들이 해외투자에 힘을 싣고 있다. 해외투자에 특화된 직원을 영입하는 것은 물론 올해부터 해외투자에 관한 각종 자료들을 지점에 배포하기 시작한 곳도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지점 직원들에게 해외투자 비중을 늘리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영업직원은 "회사 내부적으로 해외투자를 50% 정도까지 늘리도록 권고하는 분위기"라며 "대부분 직원들이 95% 이상 국내 투자에 집중해 온 데다 그야말로 '무지'했던 해외투자를 늘려야 하는 터라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국내투자와 달리 해외투자는 광범위하다. 현재 증권사들이 다루는 나라만 해도 상당하다. 미국·중국에서 벗어나 이제는 인도·브라질·인도네시아·베트남·몽골 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여러 나라의 경제 상황과 해외 기업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유럽 등 일부 국가는 우리나라와 시차가 크기 때문에 주식 매수를 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시차가 큰 나라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새벽에 업무를 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본사에 당직을 하는 해외주식 담당자에게 얘기해서 주문을 할 수도 있지만 제대로 주식을 매입하려면 직원이 직접 해야 하는데 건수가 늘어나면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해외투자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한 점도 문제다. 해외투자를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증권사 지점은 거의 없다.

많은 증권사들이 자산관리(WM) 전문 부서를 설립하고 해외투자 전문 인력을 영입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지점에서 해외투자를 직접 유치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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