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6
11.8℃
코스피 2,609.63 60.8(-2.28%)
코스닥 832.81 19.61(-2.3%)
USD$ 1394.5 6.0
EUR€ 1483.3 8.3
JPY¥ 901.3 1.1
CNY¥ 191.8 0.6
BTC 94,371,000 2,447,000(-2.53%)
ETH 4,627,000 86,000(-1.82%)
XRP 733.6 12.2(-1.64%)
BCH 720,300 56,300(-7.25%)
EOS 1,105 48(-4.1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한국콜마-코스맥스, 제약사 대항마 되나

  • 송고 2017.09.19 00:48 | 수정 2017.09.18 15:49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한국콜마, 제약 부문 매출 최근 3년간 20%대 성장폭 보여

코스맥스, 제약 사업 신설 후 '퍼스트 제네릭' 등 개발 나서

ⓒ

'코스메슈티컬'(화장품Cosmetic+의약품Pharmaceutical) 시장의 양대산맥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의약품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뷰티 제품으로 쌓은 자금 여력을 제약 사업을 키우는 데 풀어놓으면서 단기간에 제약사업 벽을 허물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 9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5년 629억원, 2016년 77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 몇년 간 20%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2년 출범한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문은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연고크림제, 액상캡슐제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해열진통소염제, 혈압강하제 등의 전문의약품도 생산하고 있다. 자회사 콜마파마는 생산에서 나아가 신약개발 사업까지 확대했다.

한국콜마는 세종과 서울 연구소를 통해 화장품 제형기술 연구와 함께 제약 바이오사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한 혁신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비만치료제와 신장투석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2월 계열사 '코스맥스바이오'를 신설하고 제약사업에 첫 진출했다. 현재 국내 제약사들의 캡슐형 감기약 2종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웅제약의 중증 손 습진치료제 '알리톡(알리트레티노인)'의 퍼스트 제네릭(시장에서 첫번째로 출시되는 복제약) 개발 허가를 신청했다.

화장품 제조로 부(富)를 쌓은 두 회사가 역으로 제약 사업에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제약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의약화장품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그 성장 동력을 의약품 개발에 다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화장품 제조 회사로 보였던 이 두 회사의 공통점은 제약 시장에 대한 최고 경영자의 풍부한 경험이다. 한국콜마 윤동환 회장은 대웅제약 부사장,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대웅제약 전무 출신이다. 대웅제약은 매출 9000억원에 육박하는 국내 매출 5순위권 상위제약사다.

대형 제약사를 이끌었던 이들은 국내 척박한 신약개발 환경을 뒤집을 반전카드를 찾아냈다. 의약품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녹여내 '바르는 약'을 상징하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개척했다. 미샤, 토니모리, 잇츠스킨 등 국내 수백개 화장품 브랜드의 제조사가 한국콜마, 코스맥스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센텔레안42로 지난해 5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 잭팟을 터뜨린 동국제약도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에 화장품 제품 생산을 맡기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아직 사업 진출 초기라 R&D비율은 논할 수 있는 수준이 못된다. 현재 캡슐형 감기약 2개 정도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코스맥스 그룹의 모토는 뷰티no1, 헬스no1이다. 기본적인 제품부터 시작해 향후 제약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가 신약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은 아직 의약품 선진국에 비해 낮다. 천문학적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많이 하는데 가장 유관한 게 화장품. (한국콜마, 코스맥스)두 회사는 미리 그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셈이다. 역으로 이제 제약을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어 제약사들이 보기엔 모티브가 될만한 점들이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09.63 60.8(-2.28)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6 23:50

94,371,000

▼ 2,447,000 (2.53%)

빗썸

04.16 23:50

94,000,000

▼ 2,546,000 (2.64%)

코빗

04.16 23:50

94,222,000

▼ 2,432,000 (2.5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