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 기록..1분기·2분기 이어 1위 자리 고수
영국과 함께 전세계 수출증가율 2배 이상 상회
[세종=서병곤 기자] 올 들어 7월까지 세계 10대 수출국 중 수출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세계무역기구)가 지난달 16일 발표한 '월간 상품수출 통계'를 분석한 결과 1~7월 누적 주요 70개국(세계 교역의 90% 차지) 상품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난 9조1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세계 10대 수출국의 수출증가율을 보면 우리나라가 16.3%로 가장 높았다. 올 1분기(14.7%). 2분기(16.8%)에 이어 수출증가율 1위를 지속한 것이다.
한국 다음으로 네덜란드(11.0%)가 두번째로 높았고, 홍콩(8.5%), 중국(8.3%), 일본(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7월 기준으로 10대 수출국 중 두자릿수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국가는 한국(19.5%), 영국(24%), 네덜란드(15.4%), 독일(12.5%) 등 4개 국가에 불과했다.
이중 한국과 영국은 전세계 수출증가율(9.6%)을 2배 이상 상회했다.
WTO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완만한 교역 회복세기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 주력품목 단가 상승, 수출물량 증가, 주력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크게 급증했다"면서 "다만 미국 연준 자산매입 축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하반기 수출 증가폭은 둔화될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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