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미스러운 사건 또 일어나…아버지로서 참담"
오전 경기도청서 정식 기자회견 예정
아들의 마약 투약 혐의 적발로 유럽 출장 중 급거 귀국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남지사는 19일 오전 7시 2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지사로서 경기도민과 국민들께 불미스러운 일이 또 일어나도록 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로서 무한한 책임과 참담함을 느낀다"며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남 지사는 앞으로의 정치적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오늘 경기도청에서 또 정식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다.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아들 면회 계획에 대해서는 "도청 공직자들에게 흔들림없이 일해달라는 당부를 전달하고서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의 첫째 아들 A씨는 최근 중국 휴가를 다녀오면서 필로폰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하고 강남구 자택에서 수차례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긴급체포돼 18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A씨는 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으며 이날 중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서울중앙지법에서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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