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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증시·패러다임 변화에 증권사 모처럼 채용 활짝

  • 송고 2017.09.19 11:06 | 수정 2017.09.19 11:10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대형·중견 증권사 하반기 신규 직원 500명 안팎 뽑아

인수합병·4차 산업혁명 이슈 등 환경변화 대비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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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박스피와 저조한 실적으로 신규 채용을 망설이던 증권사들이 올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하반기 채용문을 확대한다. 인수합병 및 4차 산업혁명 이슈 등 환경 변화에 대비한 인력과 기술 확보 필요성이 커진 것도 채용 확대의 배경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중소벤처 육성 정책을 기회로 본 대형·중견 증권사들은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하반기 300명~500명 선에서 새로운 인재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달 채용공고를 내고 대졸과 고졸 신입사원 32명을 뽑는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필요할 때마다 경력직을 채용했지만 신입사원 공채에 나서는 것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이후 처음이다.

올해 공식 출범한 KB증권도 통합 이후 처음으로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기로 하고 오는 26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본점과 지점에서 근무할 영업, 관리, 정보기술(IT) 직군에서 두 차례 전형을 거쳐 총 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KB증권은 학력 정보를 가리고 면접전형을 진행하는 블라인드 방식의 평가를 올해부터 적용한다.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인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40명, 하반기 80명 등 총 12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했지만 올해에는 상반기 64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 100명을 선발한다.

삼성증권 역시 작년보다 채용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신입과 경력을 합쳐 총 130명을 채용한 반면, 올해는 상반기에만 신입·경력직 130명을 고용했고 하반기도 추가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

국내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신입 83명, 경력 120명 등 총 203명을 뽑았는데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에 이미 10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는 신입 50명, 경력 50명 등 10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외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등이 하반기 채용을 계획하고 있어 하반기 증권업계 채용 규모는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서는 동부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하반기 공채에서 각각 10여 명 내외 수준을 선발할 계획이다. KTB투자증권은 조만간 하반기 채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의 채용 확대 바람은 증시 호황 덕분에서 비롯됐다. 수년간 실적 부진과 인수합병 등으로 채용을 미뤄 온 증권사들이 이익이 대폭 늘자 채용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나 모바일 증권거래 같은 새로운 IT시스템이 널리 보급되면서, 불필요한 인력을 추려내면서 관련 신규 기술의 인력은 보강할 계획으로 보인다.

기업금융 시장 확대로 채용을 부채질 했다. 증권사들은 초대형투자금융(IB)제도와 중기특화증권사 정책을 통해 기업 자금 조달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시중은행이 기업 대출에 미온적인 태도를 이어가고 있어 증권사들의 IB(투자은행) 사업 확대가 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생산과 수요 간의 시스템 혁명을 의미하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문재인 정부 경제화두로 언급되면서 중소·벤처기업 시장을 새로운 기회로 보는 증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면서 벤처산업 활성화 의지를 보인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던 증권사들의 니즈와 신기술사업금융업 겸업 허용이 맞물리면서 신기술금융사업 추진이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벤처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도 지원을 확대하는 시기인 만큼 증권사들도 신규 채용을 늘려 새로운 시장 선점에 나서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업 경영 환경에 대한 분석이 과거보다 어려워졌고 새로운 업종과 기업이 탄생함에 따라 신규 인력 수급이 필요하게 됐고, 새정부의 고용 확대 기조도 증권사들이 인사에 반영하고 있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김규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증권사는 장기근속에 따른 연공서열식 임금 구조 보다는 성과연봉제와 조건에 따른 이직이 상대적으로 빈번한 조직 문화를 갖고 있다"며 "증권사 고유의 특성과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해 인력과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와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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