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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B2C 날개 단 정몽익 KCC 사장, 현대 의존도 줄이기

  • 송고 2017.09.19 10:19 | 수정 2017.09.19 10:20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정 사장 "홈씨씨인테리어 내부 인프라 보강 통해 조직·아이템 효율 운영 필요"

현대차·조선업 등 전방사업 영향 큰 도료사업 외 신사업 통한 수익창출 과제

정몽익 KCC 사장(가운데 양복착용)이  증설된 대죽공장 석고보드 3호기 생산라인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사진=KCC]

정몽익 KCC 사장(가운데 양복착용)이 증설된 대죽공장 석고보드 3호기 생산라인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사진=KCC]


KCC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몽익 사장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사장은 정상영 명예회장의 아들로 형인 정몽진 회장과 함께 KCC를 운영하고 있다. 정 사장이 KCC 경영에 참여를 시작한 2005년은 매출액 2조7079억원, 영업이익 2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정 사장은 본업인 건자재 도료사업 외에도 주식 투자와 M&A(인수·합병)를 통해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정 사장이 최대주주인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지난해 삼부건설공업을 인수해 기존의 KCC 건자재, 건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 건자재 B2C 시장 개척…매출 '쑥쑥' 성장

정 사장은 2006년 사장으로 취임한 후 본격적으로 B2C 사업 강화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2007년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인테리어를 출시했다.

과거 시공사가 천편일률적으로 인테리어를 했지만 최근에는 셀프인테리어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인테리어 매장, 홈쇼핑, 온라인몰 등을 통해 건자재를 구매하는 추세다.

건자재업체들은 B2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앞 다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KCC는 2015년부터 서울 강남, 일산, 분당, 창원,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주요 지역에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을 열고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B2C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씨씨인테리어는 페인트에서부터 창호, 바닥재 등 건축자재 전반에 대해 KCC의 기술력과 노하우에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패키지 인테리어 상품이다.

정몽익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홈씨씨인테리어 사업에 대해 "홈씨씨인테리어는 전국에 전시판매장을 운영하고 최근에는 VR(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가상 쇼룸을 선보이는 등 고객들과 접점을 넓혀왔다"며 "그 결과 브랜드에 대해 고객들의 인지도가 향상됐고 상당 부분 매출 증대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해 KCC 건자재사업은 B2C 시장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향상했다. KCC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건자재사업 매출 7611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6718억원) 13.3%, 영업이익 (1018억원) 3.2% 상승했다.

정 사장은 향후 홈씨씨인테리어 사업 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부 인프라 보강을 통해 조직과 아이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B2C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 사장은 "홈씨씨인테리어가 인테리어 디자인 패키지 사업임을 명확히 인지하고 세 가지 디자인 패키지를 중심으로 B2C 영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몽익 KCC 사장[사진=KCC]

정몽익 KCC 사장[사진=KCC]

◆신사업 육성…현대 의존도 줄이기

KCC는 B2C 시장을 확대해 매출을 견인하고 있음에도 자동차, 조선업 등 전방사업 악화로 수익성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건설, 자동차 조선업 등 전방산업에 영향을 크게 받는 도료사업은 최근 2년간 이어지고 있는 조선, 자동차 산업의 침체로 도료 판매량이 하락하며 영업이익까지 떨어졌다.

KCC의 도료사업은 상반기 매출액이 7485억원으로 전년(761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1.1% 감소한 489억원을 기록했다.  그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의 43.6%를 차지하던 도료사업의 비중은 30%로 떨어졌다. 도료사업은 KCC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이다. 

도료사업은 2분기 실적이 반등했지만 최근 현대차 임시 파업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 기아차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중국 판매량이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KCC도 타격을 피하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KCC는 중국 쿤산, 베이징, 광저우, 충칭 등에 도료공장을 운영해 컨테이너용, 선박용, 자동차용, 공업용, 건축용 도료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KCC 전체 사업 가운데 건자재사업과 도료사업의 비중은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94.4%를 차지한다. 도료·건자재 사업 외 신사업을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성장시키는 것도 정 사장의 과제다.

KCC는 최근 건자재사업과 도료사업뿐만 아니라 반도체소재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육성시키며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전체 매출이나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소재 제조사로서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로 다수의 해외 거래선을 개척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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