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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자 실손보험 개발에 보험사들 '난색'

  • 송고 2017.09.19 10:44 | 수정 2017.09.19 10:43
  • 이나리 기자 (nallee87@ebn.co.kr)

흥행 실패한 노후실손보험될까 우려

보험사들 유병자 실손보험 태스크포스팀 꾸리고 상품 개발 속도

정부와 금융당국이 유병자들을 위한 실손의료보험 상품 개발 추진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보험사들은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유병자들은 상대적으로 사고위험 등 손해율이 더 높아 보험사 입장에서는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흥행에 참패한 노후실손보험과 비슷한 전처를 밟아 '아류'로 전락하는건 아닐지 우려의 시선이 쏠린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 8개 보험사들은 지난 2월 유병자 실손보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상품 개발 논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의 유병자 위험률 통계 등을 바탕으로 보험사들과 적정한 보험료 수준 등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어 조만간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며 "관련 상품 출시는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당국에서 국민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보장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유병자에 대한 실손보험 도입 방침을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다.

문제는 일반 실손보험의 손해율도 100%를 훌쩍 넘기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유병자를 받아들이면 보험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보험사들이 손해를 감내하고 판매해야하는 상품이라 보험사 입장에서는 판매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정부와 금융당국 주도로 떠밀리듯 등장한 노후실손보험만 봐도 그렇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뒤 3년이 지났지만 고령인구 중 이 상품에 가입한 비율은 1000명중 1명꼴에 불과하다. 노후실손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10개 보험사의 가입 건수 역시 2만6000건에 그치고 있다. 노후실손보험의 가입 대상 연령인 50세부터 75세 사이의 인구가 1500만여명인 것과 비교하면 0.17% 수준인 것이다.

게다가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에게 노후실손보험료의 인하나 동결을 주문하면서 보험사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다.

노후실손보험이 보험 사각지대 해소라는 본래 취지에 부흥하지 못하면서 유병자 실손 역시 비슷한 전처를 밟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율 등을 고려할 때 은퇴자·유병자 대상 실손보험 출시까지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이라며 "기존의 높은 손해율과 적절한 보험료에 대한 합의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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