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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마지막"…비과세 해외주식펀드, 막판 인기 몰이

  • 송고 2017.09.19 11:22 | 수정 2017.09.19 11:22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누적 판매액 2조원 돌파…10년간 비과세

올 연말 비과세 혜택 종료…남은 3개월 동안 가입자 더 늘 전망

올 연말 가입이 종료되는 비과세 해외주식펀드가 막판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픽사베이

올 연말 가입이 종료되는 비과세 해외주식펀드가 막판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픽사베이

올 연말 가입이 종료되는 비과세 해외주식펀드가 막판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정부가 비과세 상품 혜택을 연장하지 않고 올해 말로 종료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3개월 동안 가입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액이 지난달 말 2조127억원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지 18개월 만이다.

지난달 판매액도 2179억원으로 출시 이후 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 판매액은 지난 5월 1601억원, 6월 1706억원, 7월 1967억원, 8월 2179억원 등으로 최근 4개월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계좌 수도 49만3000개로 50만개에 근접했다.

해외주식투자 전용 계좌를 만들어 해외상장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 가입 후 10년 동안 납입 원금 기준 3000만원까지 매매차익과 환차익 등 수익에 대해 세금이 면제되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판매 상위 10개 펀드의 수익률이 13~53%에 이르는 등 견조한 수익률도 흥행에 한 몫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KB통중국고배당펀드의 누적 수익률이 53.42%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인디아증권제2호펀드가 48.89%로 2위,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가 46.86%로 3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상위 10개 펀드에 전체 판매금액의 절반에 이르는 1조53억원이 몰렸다. 전체의 47.8% 수준이다.

정부가 비과세 혜택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고 올해 말로 종료하기로 한 점도 막판 인기 몰이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비과세, 하이일드펀드·장기 채권 분리과세 혜택이 예정대로 올해 말 끝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비과세 주식형펀드의 가입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2~3개 펀드에 소액이라도 올해 안에 가입을 해 놓아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은 배당 관련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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