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는 21.1% 줄어들은 15.7조
DLS는 9.1% 늘어난 8.4조 기록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2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이 직전 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은 늘었지만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점 투자에 대한 손실 우려가 발행 감소의 원인이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2분기 국내 증권사들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액수가 24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27조6000억원) 대비 12.7%(3조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종류별로 보면 ELS 발행액은 15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19조9000억원) 대비 21.1%(4조2000억원) 줄었다.
지난 1분기에는 국내외 증시의 상승 등으로 발행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2분기에는 고점 투자에 대한 손실 우려 등으로 전 분기 대비 발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다
ELS 상환액은 2분기 15조3000억원으로 주요지수의 상승으로 조기상환이 급증했던 전 분기(24조원) 대비 36.3%(8조7000억원) 감소했다.
이같이 발행이 상환보다 많으면서 2분기 말 ELS 발행 잔액은 65.0조원으로 전 분기 말(64조6000억원) 대비 0.6%(4000억원) 증가했다.
DLS의 경우 2분기 발행액이 8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7조7000억원) 대비 9.1%(7000억원) 늘었다.
사모(85.7%)와 원금비보장형(60.7%)의 비중이 높았고, 기초자산별로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비중(40.7%)이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DLS 상환액은 6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6조4000억원) 대비 4.7%(3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올해 2분기 말 DLS 발행잔액은 34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33조1000억원) 대비 5.4%(1조8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ELS의 경우 전 분기 대비 발행과 상환이 동시에 감소하며 균형 상태를 이룬 반면, DLS는 2분기에 발행이 상환을 초과해 잔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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