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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아이콘 농협...전 계열사 '복장파괴'

  • 송고 2017.09.20 09:01 | 수정 2017.09.20 20:30
  • 이나리 기자 (nallee87@ebn.co.kr)

기존 보수 및 권위적 이미지 탈피…내달 10일부터 전 직원 '노타이' 근무

유연한 근무 환경 통해 '기업문화 혁신'…'조직생산성 제고' 등 기대감도

보수적이고 다소 권위적인 기업 문화로 유명한 농협이 노타이 등 복장파괴를 선언했다. 금융권에서 농협을 바라보던 시선이 새삼스러워졌다.

금융권의 경우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이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노타이는 물론 주말(금요일)의 경우 자율 복장이 정착된 상태다. 그러나 농협만은 깔끔한 비즈니즈 정장을 고수해 온 편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와 전 계열사들은 내달 10일부터 모든 직원들의 노타이(no-tie) 정장과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을 허용한다. 비즈니스 캐주얼이란 넥타이를 착용하거나 와이셔츠를 입지 않는 대신 차분한 느낌의 바지나 치마·셔츠를 착용하는 복식을 말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노타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등을 실시하고 있어 이같은 사회분위기의 동참을 위해 실시하게 됐다"며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임직원들이 현장에 민첩하게 적응함으로써 조직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협 전 직원들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에는 노타이 정장을, 매주 금요일은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이 가능해졌다.

농협은 조직문화가 ‘보수적이다’, ‘권위적이다’라는 시선이 강했지만 이번 변화를 통해 그 분위기가 한층 옅어졌다는 평가다. 직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라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의 이러한 변화는 소통을 중시해온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와도 일맥상통한다. 문 대통령도 노타이 룩을 즐기는데, 취임 이후 노타이에 셔츠 차림으로 청와대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했으며, 지난 7월 말에 열린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드레스 코드도 노타이 정장이었다.

김병원 농협 회장이 지난 7월 26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공동방제단 방역요원 워크샵'에서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김병원 농협 회장이 지난 7월 26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공동방제단 방역요원 워크샵'에서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역시 지난해 취임 이후 공식적인 행사에서 타이를 매지 않은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김 회장은 직원들과 '끝장토론'을 진행하는 등 솔직하고 격의 없는 소통 방식을 유지해오고 있다.

기업 문화역시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유연한 조직, 소통이 잘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미에서 노타이를 권장하는 추세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이 시행중이고, 보험권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다수의 보험사들이 노타이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라이나생명 등 외국계의 경우 노타이 근무는 물론 자유로운 근무복장을 대부분 허용하고 있다.

노타이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측은 “노타이 차림을 하면 체감온도가 2~3도 낮아져 실내온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냉방 소비 절감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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