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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의 K-푸드 꿈…문화 넘어 스포츠 무대로 확장

국내 최초 PGA 투어 정규대회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한식 알려
'비비고', PGA 투어 식품 브랜드 후원 최초…한식 세계화 발판 마련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17-09-20 12:00

▲ ⓒ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한식(韓食) 사랑이 문화를 넘어 스포츠 영역까지 확대됐다. '한식 세계화'를 주창하고 있는 이 회장이 이번에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PGA 투어 정규대회에 직접 참석해 K-푸드 확산에 나선다.

CJ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더 CJ컵 나인브릿지스(이하 CJ컵) 대회를 한 달 앞두고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회 개최 의미와 중장기 계획, 글로벌 브랜딩 전략 등을 발표했다.

대회의 운영 총괄을 맡고 있는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 부사장은 "대회를 찾는 외국 선수, 관광객뿐 아니라 전세계 227개국, 10억명의 시청자들에게 한국과 한국 문화를 널리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 정규 대회 CJ컵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개최된다. 총 상금 규모는 미화 925만 달러(한화 약 105억 달러)로 메이저대회와 WGC(World Golf Championship) 대회를 제외하고는 PGA 투어 정규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이번 대회는 'Bridge to Realization'이란 대회 슬로건으로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다음달 16일부터 22일(대회 19~22일)까지 진행된다. 총 78명의 선수들이 나흘간 컷 오프(탈락) 없이 명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특히 CJ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골프 대회가 아닌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한식브랜드 '비비고' 를 내세워 K-푸드 확산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비비고는 CJ컵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해 특별 메뉴 개발, 이벤트, 글로벌 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식 알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 부사장이 19일 CJ제일제당센터에서 더 CJ컵 나인브릿지스 대회 'D-30 미디어데이' 행사 발표를 하고 있다. ⓒCJ그룹
대회 기간 동안 주요 코스에서 비비고의 다양한 메뉴를 체험할 수 있는 '비비고 테이스티 로드'를 개설해 만두, 떡갈비, 컵밥 등을 활용한 한정판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대회공식 VIP 만찬인 갈라디너에서는 고급 전통 한식을 비비고만의 레시피로 재해석한 메뉴도 선보인다.

비비고 시그니처 홀(13번홀) 홀인원 최초 기록 선수에게는 비비고 전문 셰프 군단이 출동해 총 5만불 상당의 K-푸드 파티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대회 기간 중에는 미국 골프채널을 통해 비비고 최초의 글로벌 TV CF를 시작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 상무는 "PGA투어 정규대회의 공식 후원 브랜드로 식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것은 비비고가 처음"이라며 "대회를 접하는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식에 대한 관심을 높여 한식 세계화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CJ컵은 국내 골프산업 및 기업들의 참여를 끌어내며 새로운 활로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토종 골프 의류 기업인 'JDX'는 PGA 투어 대회 후원사로 처음 참여해 대회 의상을 담당한다. JDX외에도 현대자동차, LG생활건강, LG CNS, 대한항공, 미래에셋 등 다양한 국내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해 현장을 찾은 국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

PGA 투어는 227개국에서 중계되고 10억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전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다. PGA 투어 사무국은 4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컵 대회 기간 중에는 수만 명의 관람객이 제주를 방문해 숙박, 음식, 쇼핑 등 지역 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낳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CJ 측은 이번 대회에 약 4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 부사장은 CJ그룹 차원에서 기대하는 매출 효과에 대해 "기본적으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들은 무형의 자산을 얻게된다"며 "CJ가 가지고 있는 비비고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는 것은 매출 그 이상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