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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오너家 지분확대로 경영권 다지기 '진행형'

  • 송고 2017.09.21 00:00 | 수정 2017.09.21 08:15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녹십자 허일섭 회장 8월에만 6차례 5만3000주 매입

동아쏘시오 강정석 회장, 이달 4차례 1만5212주 매입

"최대주주 지위 확고히 하기위한 추가 지분 확보 거세"

녹십자 허일섭 회장(왼쪽)과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

녹십자 허일섭 회장(왼쪽)과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

대형제약사 오너일가의 지분확대 움직임에 속도가 붙었다. 최대주주이지만 취약한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율 높이기에 매진하고 있는 것. '보유지분=지배력'이라는 오너가의 경영권 다지기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녹십자 허일섭 회장은 지난달 6차례에 걸쳐 녹십자홀딩스 주식 5만3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허 회장의 최종 지분율은 11.17%로 직전 11.07%에서 0.1 %포인트 올랐다.

녹십자홀딩스가 전일 종가 3만5400원에 거래를 마친점을 감안해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19억원에 달하는 사재를 털어 지분을 늘린 셈이다. 녹십자홀딩스는 핵심 자회사 녹십자의 최대주주(50.06%)기도 하다.

허일섭 회장은 고 허채경 회장의 5남으로 고 허영섭(허채경 차남) 전 회장의 동생이다. 경영권 승계 구도는 형인 고 허영섭 회장의 아들 허은철(현 녹십자 대표이사), 허용준(현 녹십자 홀딩스 대표이사) 형제로 굳어지는 양상이지만 두 형제의 지분율은 각각 2%대에 불과하다.

녹십자 그룹은 고 허영섭 회장의 장남 허성수씨로 인해 한 차례 경영권을 둘러싼 내홍을 겪은 바 있어 허은철-허용준으로 이어지는 경영권 고리 지키기에 민감하다. 다만 허일섭 회장의 아들 허진성씨 역시 그룹과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승계 잡음이 나올까 우려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오너 3세 강정석 회장도 꾸준히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강 회장은 이달들어 4차례에 걸쳐 1만5512주를 매입했다. 강 회장의 최종 지분율은 26.99%로 직전 26.74%대비 0.25%포인트 올랐다. 동아쏘시오는 핵심 자회사 동아에스티의 최대주주(22.09%)다.

올해 초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강 회장은 계열사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에 대한 '불법 리베이트' 수사로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강 회장 역시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 동아쏘시오와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기업 신뢰도가 하락하자 주가 방어 차원에서 강 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도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 결과에 따라 미래 지휘권이 불투명해지면서 선제적인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 회장은 1년전에도 경영권 승계의 마지막 작업인 지주사 행위요건 충족을 위해 원료의약품 자회사 에스티팜과 주식스와프에 나서며 지분율을 11.6%에서 25.68%로 단숨에 2배 이상 끌어올린 바 있다.

시장전문가들 역시 '최대주주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추가 지분 매입'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룹 지주사 지분 확보를 통해 주요 계열사에 대한 전방위적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 오너의 지배력 유지는 높은 지분율이 기반이다. 상대적으로 지분율이 취약하거나, 대내외적 리스크가 있는 회사의 오너들이 주식 매입에 공격적 성향이 있다. 다만 오너의 주식 매입이 책임경영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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