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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KT&G 주식 매각 철회…"중장기 기업가치에 긍정적"

  • 송고 2017.09.21 11:20 | 수정 2017.09.21 11:20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매각 통한 일회성 이익 대비 자기자본비율 제고·추후 배당수입 유리

매각 차익·특별배당 기대감 소멸, 다만 중장기적 기업가치 '긍정적'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올해 KT&G 주식 매각 결정을 철회했다.ⓒ기업은행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올해 KT&G 주식 매각 결정을 철회했다.ⓒ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보유 중인 KT&G 주식의 연내 매각 결정을 철회키로 결정한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결정이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올해 KT&G 주식 매각 결정을 철회했다.

기업은행은 과거 IMF 위기 당시 정부로부터 현물출자 받은 KT&G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 주당 취득원가는 2만2378원(전일 기준 10만4500원), 지분율은 951만485주(6.9%)로 단순 매각 차익은 약 7810억원 수준이다.

기업은행 측은 매각을 결정했던 지난 2015년과 현재의 경영환경이 변했고 연내 매각을 통한 일회성 이익보다는 자기자본비율 제고와 추후 배당수입을 감안해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15년 이사회 결정 당시 자기자본비율이 12.39%로 동종업계 평균치를 밑돌아 주식매각을 통해 선제적 자기자본비율 개선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현재 대손준비금에 대한 규제 완화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지속적인 자본 확충으로 자본 적정성 관련 매각 사유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주식을 처분하게 되면 약 0.07%포인트의 자기 자본비율이 하락하면서 매년 약 350억원에 달하던 배당수입을 누릴 수 없게 된다"며 "비슷한 수준의 배당수입을 가정할 경우 KT&G주식에서의 배당수입을 통해 매년 자기자본비율이 약 0.01%포인트 개선되며 이는 매년 약 2000억원의 중소기업대출 재원 확보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식 매각을 통해 발생한 이익에서 특별배당을 통해 나가는 자금보다 매각하지 않았을 경우 주식 보유를 통해 배당수익이 들어오는 것이 자기자본비율 개선에 유리하다는 뜻이다. 배당이익을 통해 자기자본비율이 개선되면 중소기업대출 재원 활용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KT&G 주식 취득 이후 전년도 말 기준으로 누적 배당수입은 3518억원으로 이에 따른 자본비율 개선효과는 약 0.22%포인트 수준이다. 자기자본비율 개선으로 중소기업대출을 위한 재원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이 밖에도 내년 이후 KT&G주식 매각을 통해 유사시 자본 확충 방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각 철회의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현행 회계기준(IAS 39)는 유가증권 매각이익을 손익 계정으로 계상하는 반면 내년 1월에 도입되는 IFRS 9은 지분상품 처분 관련 손익을 자본계정으로 편입해 KT&G 주식을 전액 내부 유보가 가능한 기타포괄손익금융상품(FVOCI)로 선택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도 기업은행의 KT&G 주식 매각 철회 결정이 중장기적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대규모 매각차익 실현과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감 소멸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은행의 자본관리와 수익성에는 이번 매각 철회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또한 최근 은행산업 규제가 주로 가계대출을 겨냥하고 있는데 정책금융회사로서 중소기업대출에 특화돼 있다는 점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특별배당 등의 기대감은 없어졌지만 정부 출자기관 연도별 목표 배당성향에 맞춘 점진적인 배당성향 상향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지배순이익 1조4000억원과 배당성향 29%(연결기준) 가정시 주당순이익(DPS)와 배당수익률은 각각 620원 4.2%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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