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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전문가급 'LG V30' 듀얼카메라 생산 광주공장 가보니

V30, OIS·F1.6·크리스탈 클리어 렌즈 등 신기술 적용
생산 라인 철저한 청정 관리…15개 내구성 테스트로 품질 보증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7-09-21 10:00

▲ 20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생산공장에서 연구원이 LG V30와 카메라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의 카메라는 항상 최고였다고 자부합니다. 그 배경에는 철저한 청정 관리와 수많은 테스트를 거친 품질관리가 있습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의 공식 출시를 하루 앞둔 20일, V30에 탑재되는 듀얼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 광주공장은 전체 라인이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LG전자는 지난달 V30을 공개하면서 차별화된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다. 광주공장에서 카메라 기술 설명에 나선 LG전자 관계자는 V30의 카메라 기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전자는 2013년 G2를통해 손떨림보정(OIS) 기능을 소개하고 2014년에는 레이저 오토포커스를, 2015년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F넘버를 적용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올해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메이커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듀얼카메라는 2016년 적용됐으며 올해에는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적용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듀얼카메라 산실, '화장금지령' 내려진 청정구역
LG V30 카메라 생산라인은 품질 유지를 위해 극한의 청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핵심 생산 공정은 가로, 세로, 높이 30cm 공간에 초미세먼지 5분의 1 크기의 먼지가 10개 이하로 관리된다.

때문에 생산라인 출입 직원들에게는 화장이 일절 허용되지 않는다. 파운데이션, 마스카라는 물론 비비크림과 립스틱도 제한되며 필기와 메모는 별도 비치된 종이와 볼펜으로만 가능하다. 이날 공장을 방문한 기자들에게도 '화장 금지령'이 내려졌을 정도다.

출입을 위해서는 방진복, 방진화, 방진모를 입고 마스크와 두 겹의 장갑을 착용한다. 에어샤워 후에도 공정 라인에 들어가기 위해 접착롤로 먼지를 제거하고 또 한차례 에어샤워를 거친다. 티끌 하나 없는 공장을 유지하기 위한 먼지 제거 절차는 7단계에 달한다.

현장 안내를 맡은 LG이노텍 관계자는 "아주 작은 마이크론 크기의 이물질도 카메라 모듈에는 불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LG전자
철저한 먼지 제거 단계를 거쳐 입성한 공장 내부에서는 카메라 모듈 공정의 핵심인 '액티브 얼라인(Active Align)이다. 액티브 얼라인은 이미지 센서 위에 렌즈를 얹는 공정으로, 렌즈 초점이 정확히 이미지 센서에 맞춰질 수 있도록 정교하게 맞추는 게 관건이다. 공정용 로봇 팔은 렌즈를 입체 좌표에 따라 움직여 최적의 초점을 찾아낸다.

LG V30에는 F1.6, 글라스 렌즈 등 다양한 기술들이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됐다. 화질에 영향을 미치는 심도와 초점, 해상도 등은 미세한 변화에도 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때문에 기술적 정밀도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렌즈와 모듈을 접합하는 공정에는 자동화가 도입돼 생산 효율성과 정밀도를 향상시켰다.

마지막 관문은 철저한 품질 검사다. V30의 카메라에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능(OIS)과 '하이브리드 오토 포커스' 등 최첨단 기술이 복합적으로 탑재되면서 성능시험 또한 정교해졌다.

OIS기술 시험은 헤르츠별로 나눠 흔들리는 상황별로 시험을 진행해 합격 여부를 판단한다. 특히 V30의 카메라는 첫 번째 렌즈가 유리로 만들어져 일반 플라스틱 대비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색상 보정 시험도 컴퓨터를 통해 진행된다.

◆먼지 뿌리고 떨어트리고…15개 테스트로 내구성 검증
생산공장 건물 맞은편 '신뢰성 시험동'에서는 완벽한 품질의 카메라 모듈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험이 진행 중이었다.

LG V30 카메라 모듈은 15개의 테스트를 거친다. 작은 사이즈의 먼지를 뿌리는 '더스트 테스트'부터 1.5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상황을 가정한 '텀블 테스트', 자동차용 등 진동이 심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경우에 대비해 진동테스트까지 진행한다.

고온과 저온, 습도가 매우 높거나 낮은 환경을 임의로 설정해 내구성을 평가하기도 한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시험 전후를 비교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개선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양산단계에서는 불량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한계수명까지 시험해 양산에 넘어간 후에도 정기적으로 신뢰성 시험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의 두께는 얇아졌지만 전작 대비 V30의 출시 국가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기후에 맞는 환경 테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최고 수준의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철저히 검증하고 또 개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