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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직면한 카드사…사업 다각화로 상쇄 노력

  • 송고 2017.09.21 10:47 | 수정 2017.09.21 10:5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KB국민카드, '퓨처나인' 참여 스타트업 9개사 공동 사업화 나서

신한카드 '차투차'·삼성카드 '갤럭시클럽' 운영 등 부가사업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퓨처나인(Future9)'에 참가 중인 9개 스타트업 대표들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스타트업 기업설명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KB국민카드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퓨처나인(Future9)'에 참가 중인 9개 스타트업 대표들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스타트업 기업설명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KB국민카드

신용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 및 카드대출 총량 규제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 대응해 사업 다각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스타트업(신생창업기업)과 제휴를 통해 사업성 있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거나, 중고거래·PB(자체 브랜드) 등 부수업무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자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퓨처나인(Future 9)' 참여 스타트업 9개사가 개발한 아이템으로 공동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운들리'(비가청 음파 활용 광고/마케팅) △'하비박스·라이언캐처스'(취향 분석 및 추천상품 제공) △'어브로딘'(어학연수 직거래) △'아자스쿨'(체험학습 중개 플랫폼) 등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모델을 중점 선정했다. 이들의 참신한 서비스와 결제사업을 이어 소비자 집객에 마중물을 붓는다는 복안이다.

이는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이 올해 경영전략 과제로 △비즈니스 생산성 증대 △미래성장기반 확보 △디지털화 추진 등을 제시한 데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형 업체들이 아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으로 실험적인 상품을 내기에 용이하며, 디지털화 전략에도 부합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혁신기술을 비즈니스로 시도하는 스타트업들이 많다"며 "항상 계속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기업 입장에서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B국민카드는 현금거래시장인 부동산 임대료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부동산 임대료의 카드 납부를 위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내에 플랫폼을 구축하고 임대료 카드 자동납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부동산 임대료 시장은 한 해 6조원 규모로 평가된다.

신한카드는 직영서비스로 운영하는 중고차 온·오프라인(O2O) 연계 서비스인 '차투차'를 오픈했다. 차량에 대한 정보와 최적화된 할인가를 제공하며, 신한카드의 제휴사 연계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부터 중고 휴대폰 매매업과 아파트 관리비 전자고지결제업을 부수업무로 신고하고 '갤럭시클럽'을 운영한 바 있다. BC카드는 중소기업과 협력해 PB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카드사들의 신규 사업이 당장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부수업무가 정부가 지정하는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겹쳐 제약을 받거나, O2O 플랫폼과 같은 신규사업을 론칭해도 기존에 형성된 진입장벽을 뚫어야 하는데 소비자 인지도가 낮게 머무르고 있는 탓이다.

한편 전업계 카드사 순이익은 상반기 기준 2012년 1조4140억원에서 올해 5370억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14년만 해도 1조원을 넘겼던 카드사 순이익은 절반으로 감소했다.

카드업계의 어려움을 반영해 금융당국도 신사업 규제 완화 조치를 내놨다. 금융위원회는 결제·송금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충전식카드 출시, 해외 금융기관과 연계한 해외 신용카드 발급 등을 담은 '카드사 신사업 진출 및 영업규제 합리화 과제'를 추진한다. 카드사가 보유한 가맹점 통계정보를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업무를 카드사의 부수업무로 허용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가진 애로사항을 건의한 게 받아들여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번 내용을 어떻게 더 구체화시키고, 카드사들은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해 시장에 선보일지 숙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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