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0월 20일 17:51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에 최대 실적 전망까지…주가 高高

5일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 랠리
"주가 상승에도 실적 대비 아직 저평가"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7-09-21 17:20

▲ SK하이닉스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고전을 거듭했던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성공하고 반도체 호황에 실적 전망까지 밝은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18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36%(1100원) 올라 8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 때 8만21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장장 8개월 동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던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성공한 것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전날 밤 도시바는 '한미일 연합'을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인수자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시바는 "평가액, 향후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미치는 영향, 관련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오는 21일 도시바와 한미일 연합은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일 연합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이끌고 SK하이닉스, 산업혁신기구, 일본정책투자은행, 애플, 델 등이 참여했다. 도시바에 따르면 인수가는 약 2조엔이다. 한미일 연합이 지원하기로 한 설비투자금을 합치면 2조4000억엔 정도로 추정된다.

여기에 올해 분기 내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 7조9028억원, 영업이익 3조8012억원이다.

4분기 실적 전망치는 이보다 더 눈높이가 높다. 매출액 8조3276억원, 영업이익 3조9503억원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하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달성했던 사상 최대 실적을 하반기 내내 다시 쓰게 된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2D 낸드 생산라인이 3D 낸드 생산라인으로 전환되고 각 공급사의 3D 낸드 수율이 서서히 개선돼 공급량이 과거처럼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도시바, 마이크론, SK하이닉스의 낸드 영업이익률은 각각 35%,23%, 21%로 추정돼 1년 전 영업이익률 대비 개선됐고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두 달 동안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22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와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모두 10만원을 제시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최근 메모리 가격 강세에 따른 수익성 추정치가 상향되며 가파른 주가 상승이 진행 중이지만 실적 추정치 상향분은 주가 상승분을 상회해 PER(주가수익비율)이 5.3배(2017년), 4.5배(2018년) 수준으로 전 세계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