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임시주총서 손영래·김명자·권오곤 감사위원 선임

송고 2017.09.22 11:08 | 수정 2017.09.22 11:08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3월 정기주총서 부결된 감사위원 선임안건 전부 가결

"재무·법률·사회적 부문서 자문 기대"

김규영 대표이사가 22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BN

효성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기주주총회 때 선임하지 못한 감사위원 선임에 성공했다.

22일 서울 마포 효성빌딩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됐던 감사위원에 손영래 전 국세청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권오곤 전 부장판사가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처음으로 의장을 맡은 김규영 대표이사는 "올해 세계 경제는 경기 개선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미국의 통상 압박과 북한 핵실험에 따른 동북아 리스크로 공격적인 경기 회복은 낙관하기 어렵다"며 "당사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두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가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의 선임을 통해 우리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경영실적 개선과 투명한 기업경영 실현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김상희·한민구·손병두·이병주·박태호 이사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은 통과 됐었으나 김상희·한민구·이병주 이사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독립성 논란으로 주주들의 반대에 의해 부결된 바 있다.

감사위원 선임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도 감사위원 선임 시 3% 초과분에 대해서 의결권 행사가 제한돼 대주주의 의결권이 약화된다.

손영래 전 국세청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권오곤 전 부장판사, 정상명 전 검찰총장 등 총 4인은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이 중 손영래, 김명자, 권오곤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다.

김 의장은 "사외이사 후보인 손영래 전 국세청장은 회사의 재무적 부분에서,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은 친환경·사회적 책임 부문에서 자문을 줄 것"이라며 "권오곤 전 부장판사, 정상명 전 검찰총장은 법률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효성은 당초 손영래 전 국세청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권오곤 전 부장판사의 감사위원 부결에 대비해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정상명 전 검찰총장의 감사위원 안건을 차순으로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손영래·김명자·권오곤 감사위원 후보자 선임안건이 가결돼 최중경·정상명 감사위원 후보자 안건은 자동으로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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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임시주총서 손영래·김명자·권오곤 감사위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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