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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가정폭력 신고건 평소보다 많아…하루 1000건

  • 송고 2017.09.23 14:19 | 수정 2017.09.23 14:19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4년간 일 평균 974건…평소보다 44% ↑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에 오히려 가정폭력 신고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설부터 올해 설까지 명절 연휴 기간에 경찰이 접수한 가정폭력 신고는 3만1157건이었다.

이 기간 연휴는 32일로, 하루 평균 974건의 신고가 들어온 셈이다. 2014년부터 올 7월 말까지 112 신고된 전체 가정폭력은 88만3807건, 일평균 676건 수준인데 이보다 명절 연휴 평균 신고 건수가 44% 높았다.

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는 2014년 설 연휴(4일)에 3138건, 그해 추석 연휴(5일)는 4599건이었다.

2015년 설 연휴(5일)에는 4508건, 같은 해 추석 연휴(4일) 3983건, 2016년 설 연휴(5일) 4457건, 그해 추석 연휴(5일)은 가장 높은 6165건, 지난 설 연휴(4일)에는 4307건으로 집계됐다.

이재정 의원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할 명절에 해를 거듭할수록 가정폭력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재발 우려 가정 등을 중심으로 한 경찰의 범죄 예방활동과 가족 간 상호 배려·존중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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