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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V30·아이폰8 출격 완료…하반기 승자는?

갤럭시노트8 국내 예판량만 85만대 돌파하며 순항
V30 제품력 바탕으로 조용한 돌풍…북미 판매량 기대
아이폰8 초반 분위기 미지근…아이폰X 출시 이후가 관건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등록 : 2017-09-25 15:06

▲ 갤럭시노트8, V30, 아이폰8·8플러스. ⓒ각사

올 가을 기대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LG전자의 'V30', 애플의 '아이폰8·8플러스'가 글로벌 출시를 마친 가운데 하반기 승자는 누가 될 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국내에서만 85만대의 사전예약 기록을 올리며 흥행을 예고했고 V30는 한국과 북미를 중심으로 조용한 돌풍이 예상된다. 반면 아이폰8·8플러스는 오는 11월 출시될 아이폰X(텐) 대기수요로 초반 돌풍이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한국과 북미, 유럽을 시작으로 최근 호주, 인도, 동남아시아 등 60여개 국가에 갤럭시노트8을 선보이며 글로벌 출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갤럭시노트8 출시국을 전세계 150여개 국가로 늘릴 방침이다.

출시 열흘 째를 맞은 갤럭시노트8은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전작 갤럭시노트7의 악몽이 무색할 정도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노트8은 국내 예약판매 첫날 39만5000대를 기록했고 마지막 날인 8일째 총 85만대가 예약됐다. 이후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개통 첫날에는 20만대가 개통되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8의 올해 판매량을 1000만~1200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1일 정식 출시된 V30도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조용한 돌풍이 예상된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예약판매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만대 수준의 예약이 이뤄졌다.

LG전자는 본질에 집중한 기능과 디자인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북미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달성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V30로 또 한번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V30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실적을 반전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올 하반기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수준이 낮아지면서 규모에 대한 갈증이 있기 때문에 V30가 침체된 사업부에 간만에 활력을 주는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V30가 130~150만대 팔릴 것으로 관측했다. 전작인 V20의 경우 출시된 해에 110만대 정도가 팔렸다.

올해 총 세 가지 모델의 아이폰을 선보인 애플은 신제품 출시 초반 분위기가 예년보다 잠잠하다. 애플은 지난 22일 아이폰8·8플러스 판매를 시작했고 10주년 기념폰인 아이폰X는 오는 11월 3일에 출시하기로 했다.

매년 신제품 출시때마다 각국에서 구매를 위한 대기줄이 며칠 전부터 이어지며 장관을 연출한 애플이었지만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아이폰8·8플러스가 전작인 아이폰7 시리즈와 디자인 외에는 크게 다르지 않은 데다 아이폰X 출시가 수율 문제로 11월로 늦춰지자 대기수요가 발생하면서 아이폰8 판매에 힘이 빠졌다.

여기에 큰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X이 999달러라는 비싼 가격에 비해 제품은 예상보다 혁신적이지 못하다는 실망감이 쏟아지면서 애플의 주가는 오히려 곤두박질쳤다. 올 들어 주가가 40% 가까이 오르며 고공행진을 거듭한 애플은 아이폰X 출시를 앞두고 지난 1일 164.05달러로 사상 최고 종가를 찍었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8308억달러(약 942조5000억원)에서 21일 7923억 달러로 떨어졌고 아이폰8 출시일이었던 22일 7845억달러(약 890조원)로 마감해 열흘 만에 약 463억달러(52조5000억원)가 증발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X가 수율 문제로 내년까지 공급에 차질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10월 27일 선주문을 받고 11월 3일 발매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아이폰X'은 내년까지 완전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부족 현상을 빚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KGI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의 아이폰X 판매량을 기존 예상치인 5000만대에서 4000만대로 낮춰 잡았다.

반면 아이폰 수율 문제는 신제품 출시 때마다 반복되는 고도의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아이폰X 생산량은 일평균 2만대 수준이지만 아이폰X 공급부족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베트남 삼성디스플레이 OLED 모듈의 공정이슈가 해결되면서 10월부터는 일평균 생산량이 60만대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연내 아이폰X 예상 출하량은 5000만대 이상으로 초기 시장 수요 대응이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