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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인하에 대 고객 보고도 철저…투자자 친화경영에 나선 증권사들

  • 송고 2017.09.26 15:54 | 수정 2017.09.26 15:54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키움증권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4.3%p 인하, 메리츠 예탁증권담보대출 약관 변경

금융당국이 신용거래융자 인하 유도…고객 서비스 강화하고 투자자 보호 움직임

키움증권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인하하기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예탁증권담보대출 약관을 변경하는 등 최근 투자자 친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EBN

키움증권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인하하기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예탁증권담보대출 약관을 변경하는 등 최근 투자자 친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EBN

키움증권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인하하기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예탁증권담보대출 약관을 변경하는 등 최근 투자자 친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키움증권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늘 지적의 대상이었다. 10% 안팎의 업계 최대 금리로 신용거래융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움증권은 신용거래융자가 주 수입원 중 하나로 자리잡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금융당국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손보겠다고 공언하면서 키움증권도 이자율 인하를 단행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11월부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연 7.5% 수준으로 최고 4.3%포인트 인하한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5%에서 최대 10%를 웃도는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과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신용거래이자율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인하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최흥식 원장 직속 자문기구로 설치한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 첫 회의에서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를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이미 올해 초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인하한 바 있다. 이번에는 예탁증권담보융자 약관을 변경해 신용 공여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예탁증권담보융자 약관 가운데 '고객의 기한이익 상실 사유 중 가압류 조항'을 삭제했다. 반대매매 등으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예탁증권담보융자(주식담보대출)는 증권사가 투자자 보유 예탁증권을 담보로 해당 투자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담보로 잡은 주식가치가 떨어질 경우 증권사는 곧바로 반대매매를 시행해 손실을 회피한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예탁증권담보융자 잔고는 15조8988억원을 기록하면서 최근 3개월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예탁증권담보융자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자율이 높은 편인데다가 반대매매 우려가 있어 개인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새 수장 최임 이후 소비자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와 투자자에 유리한 약관 등 투자자 친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거래융자 이자 수익이 증권사들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만큼 이자율 인하로 인한 수익 감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에 따른 실적 감소를 피할 순 없지만 그 영향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며 "증권사별 수익구조 다변화 노력으로 신용거래융자이익이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고 지난 4년간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평균 이자율도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약 1~2%p 인하되면 주요 증권사별 내년 당기순이익은 0.1~7.4% 감소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은 0.1~1.1%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년 신용거래융자금이 증가한 점을 고려할 경우 영향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로 인해 '빚내 주식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강세장에서는 돈을 빌려 주식투자를 해도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크지만 하락장에서는 수익은 커녕 주식을 팔아도 증권사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해 투자자와 증권사 모두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제 사례를 보면 신용거래 이자율 인하로 인한 신용거래 증가 규모는 미미하다"며 "또한 신용거래에 대한 증권사들의 담보관리 체계가 잘 잡혀있어 신용거래가 늘어도 증권사들이 손해 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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