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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LG화학 "100조원 백신 시장 잡는다"

  • 송고 2017.09.26 14:30 | 수정 2017.09.26 15:16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SK케미칼, MSD가 독점 중인 대상포진 백신 출시 임박…식약처 허가 중

LG화학 소아마비 백신 LBVD 임상 2상 진행…2020년 상업화 목표

세계 최초로 개발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생산되는 안동 L하우스[사진=SK케미칼]

세계 최초로 개발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생산되는 안동 L하우스[사진=SK케미칼]


SK케미칼과 LG화학이 백신 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백신 시장은 2014년 363억달러(42조원) 규모에서 2020년 854억달러(9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시장은 성장성은 높지만 인허가 과정이 까다롭고 평균 개발기간도 일반 의약품에 비해 길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내 바이오 업체인 SK케미칼과 LG생명과학은 백신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던 백산을 국산화하면 국가 경쟁력을 제고시키며 환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SK케미칼은 글로벌제약사 MSD가 12년간 독점해온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SK케미칼의 스카이조스터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추석 전에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SK케미칼은 신중한 입장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빨리 허가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식약처에서 최종 승인을 내리고 통보를 해야 알 수 있다"며 "아직 연락이 없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SK케미칼은 허가가 나면 검수 기간을 거쳐 병원이나 보건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이 대상포진 예방백신 스카이조스터의 판매를 시작하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의 독점구조가 깨지게 된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 환자나 의료진은 대상포진 백신이 독점적으로 공급됐기 때문에 선택권이 없었지만 SK케미칼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선택권이 늘어나고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환자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 스카이조이스터가 승인을 받게 되면 국내 백신 자급률 50%를 달성하게 된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세계에서 백신 자급률이 50%가 넘는 나라는 한자릿수에 불과하다"며 "이는 국가의 대응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LG화학 대전기술연구원 연구원들이 백신평가를 위한 분석시험을 하고 있다.[사진=LG화학]

LG화학 대전기술연구원 연구원들이 백신평가를 위한 분석시험을 하고 있다.[사진=LG화학]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는 △소아마비 예방백신 LBVC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 소아마비 예방백신 LBVD △폐렴 예방백신 LBVE 등 3가지 백신을 개발 중이다.

폐렴구균 백신인 LBVE는 지난해 폐렴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에 착수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폐렴구균 백신은 외국제품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향후 상업화를 통해 백신 국산화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아마비 백신인 LBVD는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백신은 세계보건기구가 추진 중인 소아마비 바이러스 박멸 정책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백신 중 하나다.

LG화학이 개발 중인 소아마비 백신은 국내나 선진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혼합백신이 아닌 단독백신으로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많은 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2020년 세계보건기구의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받아 국내 오송공장에서 생산해 UN백신조달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의 6가 혼합백신인 LBVD는 LG화학의 5가 혼합백신 유펜타에 소아마비 백신을 추가해 주사횟수 등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세계 입찰 시장 참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재 소아마비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수급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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