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인 300명 한 자리…"과거 50년보다 미래 50년"

송고 2017.09.26 14:32 | 수정 2017.09.26 16:45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선의 경쟁하는 상생·공존·협력이 정답"

한국과 일본의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양국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제49회 한일경제인회의'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26일부터 이틀간 마련된 것. 300명의 양국 거물 경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막했다.

제49회째를 맞은 이번 한일경제인회의는 ‘격동하는 국제정세와 새로운 협력의 방향, 제4차 산업혁명시대 함께 열어요’라는 주제로 치러진다.

9월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9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삼양홀딩스 회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제공=삼양사]

한국측 단장인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개회사에서 "양국이 지형적으로 이웃이라는 사실이 1000년 전에도 앞으로 1000년 후에도 변함 없을 것"이라며 "서로 협력하고 선의로 경쟁하는 공존만이 정답이고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양국이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자"며 "4차 산업혁명 시대도 함께 협력하자"고 덧붙였다.

그는 이 밖에 △저출산·고령화 공동대처 △한국 청년실업과 일본 인재부족 현상 상호보완 △건강장수사회 실현 위한 의료·헬스케어산업 협력 △한일 하나의 경제권 형성 및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구축 △제3국 공동진출 확대 △청소년교류 등에 대해 협력을 주문했다.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은 △한일 하나의 경제권형성을 향한 노력 △공통사회문제 극복 위한 체제 구축 △제3국에서의 한일협업 확대 △차세대 청소년교류·문화교류·올림픽 성공개최 등에 대해 양국이 폭넓게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올해 49회를 맞은 한일경제인회의는 1969년 서울에서 첫 회의가 열린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양국을 오가며 매년 개최됐다.

한국 측에서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을 단장으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희범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 조현준 효성 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안종원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 193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前회장)을 단장으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국특명전권대사, 이시게 히로유키 JETRO 이사장, 아소 유타카 아소시멘트 회장, 우에다 카츠히로 오가키정공 사장, 오카 모토유키 스미토모상사 상담역, 오기타 히토시 아사히그룹홀딩스 상담역, 키요하라 마사히로 오쿠라호텔도쿄 상담역,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이미즈 하루히로 일간공업신문 사장, 코다이라 노부요리 도요타자동차 상담역 등 108명이 참석했다.

이번 한일경제인회의와 더불어 ‘한일산업기술페어’도 동시에 열렸다. 기술페어는 오는 28일까지 기술지도매칭 상담회, 부품소재조달공급 상담회, 기계플랜트 상담회, 자동차부품 상담회, 청년인재채용 상담회, 온라인 마켓 상담회, 게임업체 일본시장진출 상담회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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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인 300명 한 자리…"과거 50년보다 미래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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