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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크린 폰이 대세"…치고 나가는 삼성, 쫓아오는 애플

  • 송고 2017.09.26 16:19 | 수정 2017.09.26 16:22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2020년 스마트폰 시장서 풀스크린 제품 비율 80% 전망

애플, OLED 탑재한 아이폰X로 뒤늦게 가세…수율 난항

베젤과 홈버튼을 없애고 화면을 최대로 키운 '풀스크린'이 스마트폰 업계 트렌드로 떠올랐다.

현재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다. 화면을 구부리거나 휘게 할 수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일찌감치 스마트폰에 적용한 삼성전자는 '엣지' 디스플레이와 18.5: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노트8으로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고집해온 애플은 올해 10주년 기념 아이폰인 아이폰X(텐)에 OLED 패널을 탑재하면서 뒤늦게 풀스크린 대열에 합류했다. 애플은 아이폰X로 삼성전자 추격에 나섰지만 새 공법 적용에 따른 수율 문제로 당분간 제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노트8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노트8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26일 중국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풀스크린 제품이 차지하는 규모는 올해 11%에서 오는 2020년 약 8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풀스크린의 전제 조건은 OLED 패널의 탑재다. OLED는 유기물 기반의 자발광 소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보다 더 얇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화면은 커져도 제품의 두께와 크게,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높일 수 있어 대화면 스마트폰에 적합한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다.

또 플라스틱 기판을 활용한 플렉시블 OLED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해 베젤을 최소화하는 엣지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 스마트폰 네 모서리 부분을 라운드 처리하기에도 유리하다.

최근 출시되는 주요 스마트폰을 보면 하단부에 물리버튼을 제거하고 상하단 베젤을 최소화해 전면에 디스플레이를 배치한 풀스크린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풀스크린의 탑재는 필연적"이라며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대화면 수요가 커졌고 화면이 커져도 얇고, 가볍고 한 손에 쥐어져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이 풀스크린 탑재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제조 초기부터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관련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해왔다. 2014년에 한쪽 가장자리만 휘어진 '갤럭시노트 엣지'를 출시해 처음으로 '엣지' 디자인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이후 2015년에 양쪽 사이드가 휘어져서 마치 베젤이 없는 듯 보이는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해 엣지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풀스크린 엣지 디자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자 스마트폰 업계는 제품 폼팩터 변화 요소로 화면 테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를 핵심 키워드로 꼽기도 했다.

중국의 떠오르는 강자 화웨이와 비보는 올해 '메이트9프로', 'xplay6' 등 엣지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베젤리스 디자인을 선보였다.

애플이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를 공개했다.

애플이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를 공개했다.

그동안 LCD를 고집해왔던 애플도 뒤늦게 OLED 대열에 합류했다.

애플은 올해 10주년 기념 아이폰인 아이폰X에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아이폰X 역시 홈버틀이 사라지고 상하좌우 베젤이 최소로 줄어들어 전면 디스플레이가 전작들 대비 극대화됐다.

애플은 아이폰X를 통해 풀스크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 추격에 나섰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당장 새 공법을 적용한 아이폰X의 수율 문제로 지난 22일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8·8플러스와는 별도로 오는 11월부터 아이폰X를 판매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내년 초까지 물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10월 27일 선주문을 받고 11월 3일 발매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아이폰X'은 내년까지 완전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부족 현상을 빚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KGI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의 아이폰X 판매량을 기존 예상치인 5000만대에서 4000만대로 낮춰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이 애플을 따라가던 시대가 지나고 이제는 애플이 삼성을 따라가는 시대가 됐다"며 "애플이 뒤늦게 OLED 디스플레이를 아이폰에 탑재한 가운데 시장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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