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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잠시 내려놓은 그룹 재건의 꿈…금호타이어 경영권 포기

  • 송고 2017.09.26 17:00 | 수정 2017.09.26 17:06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채권단, 박 회장 등 퇴진…박 회장 “채권단 결정 따를 것”

경영정상화 뒤 제3자 매각 가능…브랜드 사용허가 '인수 가능성 열어둔 조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꿈인 그룹 재건의 화룡점정으로 꼽혔던 금호타이어 인수작업이 잠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일단 경영권을 포기함으로써 채권단의 눈높이를 맞추는 일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박 회장 측이 내놓은 금호타이어 자구안을 거절하고 채권단 주도의 자율협약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회장이 “채권단의 주주협의회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공은 채권단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

26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자구안이 ‘미흡’하다고 판단, 채권단 주도로 정상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추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현 경영진과 함께 경영에서 즉시 퇴진하는 한편 우선매도권도 포기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채권단은 협의회를 열고 자율협약 추진방향을 논의한다. 자율협약은 워크아웃보다 낮은 단계로, 채무상환 유예 등의 지원으로 영업 등에 제약이 크지 않은 구조조정 방식이다.

채권단은 외부 실사를 마치는 대로 자율협약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감자와 추가 출자전환, 채무 상환유예, 신규 자금지원, 자산매각, 경영효율화 등의 회생계획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장 만기가 돌아오는 중국 금융기관 차입금 3500억원 상환을 위한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박 회장의 금호타이어 인수가 좌절되는 것은 아니다.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 다시금 제3자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회장으로서는 일단 시간을 번 셈이기도 하다. 매수를 위한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았던 것이 사실로 드러난 마당에 차후를 도모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 것이다.

아울러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과정에서 상표권 문제가 장애가 되지 않도록 영구사용권 허여 등의 방법을 통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도 향후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을 인수하면서 그룹 재건의 단계를 밟고 있는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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