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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볼보차 디자이너 "한국과 스웨덴의 하이브리드 XC60"

  • 송고 2017.09.26 17:06 | 수정 2017.09.26 17:06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볼보차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브랜드 대표 베스트셀링카 XC60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

이정현 볼보자동차그룹 외장 디자인팀 선임 디자이너. ⓒ볼보차코리아

이정현 볼보자동차그룹 외장 디자인팀 선임 디자이너. ⓒ볼보차코리아

"나는 한국과 스웨덴, 공학과 디자인의 하이브리드 디자이너"

26일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 '더 뉴 XC60'은 국내 소개된 수많은 수입신차와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바로 한국인 디자이너가 주도해 완성한 수입차 모델이기 때문.

현재 많은 한국인 디자이너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속해 있지만 메인 디자이너로서 주요 브랜드의 대표 모델을 완성한 것은 좀처럼 드문 일이다.

볼보의 스웨덴 본사에서 일하는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 선임디자이너는 이날 XC60의 미디어 런칭행사 무대에 올라 차량 디자인을 소개하며 "직접 디자인한 XC60을 서울에서 소개하게 돼 매우 가슴이 떨린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하이브리드같은 디자이너'라고 소개했다. 이 디자이너는 "저는 한국 문화에서 나고 자라 교육받았고 유학 시절부터 10년째 스웨덴에서 살고 있다"며 "한국과 북유럽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잘 알고 있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XC60의 디자인으로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유럽의 디자인과 한국의 미가 어느 면에서는 하나의 일치점을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북유럽 디자인의 경우 심플하고 순수한 궁극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해 단순화하는 과정을 중시하는데 한국화의 '여백의 미'가 이와 궁극적으로 같다는 설명이다.

그는 "XC60를 작업하며 덜어내고 덜어내 오히려 채워지는 미(美)를 고려했다"면서 "그러다보니 보다 더 한국적인, 더 스칸디나비안의 디자인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하이브리드적(?) 매력은 하나 더 있다. 그는 공학과 예술(디자인)의 경계에도 서있다. 그는 대학시절 기계공학부 기계설계학을 전공하고 스웨덴으로 유학길에 올라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는 "공학을 배운 백그라운드 때문에 엔지니어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사이에 교량체적인 역할을 하고 엔지니어와의 관계도 남다르다"며 "이런 이력이 나만의 경쟁력을 만들고 디자이너로서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 뉴 XC60에서 그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는 "면의 형태와 리플렉션, 쉐도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봐주셨으면 한다"며 "자꾸 만지고 싶은 면을 만들고 싶었고 그런 부분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완벽한 비율이 만들어내는 역동성과 안정감에 더해 소프트한 면에서 급격하게 깎아내 조각한듯한 입체적 인상에 주목했다.

이정현 디자이너는 "차를 디자인하는 과정은 조물주가 돼 영혼을 불어넣고 차의 캐릭터와 성격을 만들어가는 작업"이라며 "물체와 자연에서 온 영감에 제 속에 내재된 감성과 문화를 녹여내고 그것을 통해 사람과 교감하는 것이 볼보의 사람 중심의 디자인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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