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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논란' 몸살 앓는 애플…하반기 실적 '빨간불'

  • 송고 2017.09.27 14:00 | 수정 2017.09.27 15:18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아이폰8 시리즈 통화품질 논란, 아이폰X은 출시 지연설 이어져

신제품 발표 후 애플 주가 떨어지고 실적도 하락 전망

팀 쿡 애플 CEO가 아이폰X를 소개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가 아이폰X를 소개하고 있다.

애플이 올해 발표한 아이폰 신제품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아이폰8·8플러스는 원가 대비 높은 가격과 통화 품질이 문제가 되고 있다. 오는 11월 3일 출시 예정인 10주년 기념폰 아이폰X(텐)은 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 차질 문제로 출시 연기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중이다.

이 같은 논란에 신제품 공개 전까지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애플 주가는 급격히 하락했고 올 하반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4분기(미 회계연도 기준 7~9월) 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애플의 매출 기대치가 실망스러운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적 부진의 요인은 출시가 오는 11월로 밀린 아이폰X 때문이다. 아이폰8·8플러스는 지난 22일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됐지만 아이폰X는 약 두 달 뒤인 11월 3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아이폰X는 OLED 디스플레이, 안면인식 등 이전 시리즈에 없던 신기술이 대거 탑재되면서 수율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11월부터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나 공정 전환에 따른 수율 하락으로 수급이 원활치 않아 내년 초까지는 공급부족이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아이폰X이 12월에나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대만 부품 공급 업체에 아이폰X 생산을 위해 준비한 부품 일부의 출하를 보류하도록 지시했다"며 "현재 아이폰X의 초기 생산을 위한 물량 중 40%만 배송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금융 투자회사인 레이먼드제임스의 크리스토퍼 카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 공급이 12월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예상보다 반응이 저조한 아이폰8 시리즈의 실적도 애플의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2일부터 미국, 중국, 영국 등 주요국에서 아이폰8 시리즈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 등 주요국에서 과거와 같은 구매 대기 행렬은 찾아볼 수 없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애플의 명성이 예전같지 않다는 보도들이 이어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시장에서는 아이폰8 시리즈에 대한 수요 약화 가능성을 반영해 애플의 9월 매출 기대치를 낮췄다"며 우려를 전했다.

최근에는 원가 대비 너무 높게 책정된 출고가와 통화 품질도 논란이 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지난 26일 발표한 애플의 아이폰8 시리즈 제조원가(BOM) 분석 보고서에서 아이폰8 플러스를 만들기 위한 애플의 총 재료원가 비용은 295.44달러로 아이폰7 플러스보다 17.78달러 올랐다고 추정했다. 또한 아이폰8의 BOM은 247.51달러로 아이폰7 BOM보다 9.57달러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8 시리즈의 제조원가는 10~20달러 오른 반면 출고가는 30~50달러가 높아졌다.

아이폰8 64GB 미국 출시가격은 6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이폰7(649달러) 출시가격 대비 50달러 더 비싸진 것. 아이폰8 플러스는 7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이폰7 플러스(769달러) 대비 30달러 더 높다.

미국, 일본, 호주 등 1차 출시 국가를 통해 출시된 아이폰8·8 플러스에서는 통화시 잡음이 들리는 문제가 발견되기도 했다.

디버지, 맥루머스, 나인투파이브맥 등 주요 IT 전문지들에 따르면 이 문제는 아이폰8·8 플러스로 기존 전화망이나 페이스타임 음성통화를 할 때 발생한다. 본체를 직접 귀에 가져다 대면 수화부에서 지글거리거나 튀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린다는 것.

이에 애플은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제품 공개 이후 긍정적 평가보다 수많은 논란들이 애플을 둘러싸면서 주가와 실적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애플은 지난 3분기(4~7월) 실적 발표에서 올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1% 늘어난 490~520억달러(55~58조)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한 바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흥미진진한 가을을 맞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폰X 공개 직전까지만 해도 애플 주가는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에 30% 이상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 12일 아이폰X을 공개한 이후 애플 주가는 열흘 만에 5%p가 넘게 떨어졌다.

아이폰X이 공개된 지난 12일에는 주당 160.86달러(18만1700원)이었던 애플 주가가 22일 151.89달러(17만1600원)로 마감됐다. 애플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8308억달러(938조6378억원)에서 21일 7923억달러(895조1405억원)로 줄었다.

애플 주가 하락의 이유로는 아이폰X이 999달러(112만원)라는 가격 만큼의 혁신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출시일도 11월 3일로 미뤄지며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 때마다 반복되는 애플의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아이폰X 생산량은 일평균 2만대 수준이지만 10월부터는 일평균 60만대로 하루 생산량이 30배 증가될 것"이라며 "이에 연내 아이폰X 예상 출하량은 5000만대 이상이며 초기 시장수요 대응도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궈밍치 KGI 연구원은 아이폰X 예약판매량이 50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아이폰X가 공급 부족을 겪을 경우 수요가 따라가려면 내년 초가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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