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한미글로벌과 대한항공, 하나투어 지분 대거 사들여
이들 종목 수익률 13~26%…반도체·증권·IT가전·IT하드웨어 순
600조 자산을 운용 중인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들어 한미글로벌과 대한항공, 하나투어 지분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초와 대비하면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무려 13~26%에 이르며 각각 건설, 운송, 호텔업종으로 분류되는 상장사들이다.
추가 매수 비중이 높은 업종으로는 반도체, 증권, IT가전, IT하드웨어, 소매(유통) 순으로 집계됐다.
2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앤이 취합한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주식 투자종목' 리스트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현재(9월25일기준) 가장 많이 추가 매수한 종목은 한미글로벌(4.38%), 대한항공(4.15%), 하나투어(4.10%) 순으로 나타났다.
추가 매수한 비중이 높은 업종으로는 반도체, 증권, IT가전, IT하드웨어, 소매(유통)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 유한양행(3.68%), 아이콘트롤스(3.55%), 미래에셋대우(3.48%), 제이에스코퍼레이션(3.12%), 삼성전기(2.93%), 한진칼(2.86%)의 순이었다.
그밖에 추가 매수한 종목으로는 녹십자(2.74%), 대한해운(2.74%), SK케미칼(2.67%), GS건설(2.67%), 현대위아(2.65%), 모두투어(2.58%), 호텔신라(2.27%), 키움증권(2.20%), 메리츠종금증권(2.15%), 덕산하이메탈(2.07%)이 꼽혔다.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증권업종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강한 수익성을 보유한 기업이다.
수익률 면에서는 삼성전기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연초보다 103.74% 뛰어오른 주가를 기록했으며, 대한해운(98.55%), 미래에셋대우(35.64%), 모두투어(30.24%), 메리츠종금증권(28.90%), 하나투어(23.90%), 대한항공(20.17%)가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아이콘트롤스,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덕산하이메탈, 화승엔터프라이즈, SBS콘텐츠허브, 한섬, 현대그린푸드, 현대산업, 동아쏘시오홀딩스, SBS, 신세계인터내셔날, S&TC, LG하우시스, CJ CGV, 한라홀딩스, 제주은행 등은 올해 들어 추가 매수한 종목임에도 연초와 비교했을 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올해들어 처음 5%이상 지분율로 늘거나, 새로 취득한 종목으로는 동국제약, 이노션, 삼광글라스, 하이트진로, 제이브이엠, 롯데하이마트, AJ렌터카, 삼화콘덴서, 사람인에이치알, 대창단조, LIG넥스원, 롯데쇼핑, 현대해상 등이 있다.
한편 국민연금이 보유한 업종은 가장 비중이 높은 분야는 압도적으로 반도체업종(35%)이다. 은행, 자동차, 화학업종이 5~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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