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 간 25만4000TEU 처리…18개월 연속 월 물동량 갱신
미국, 중동 및 동남아 지역 물동량도 꾸준히 올라
인천항이 18개월 연속 역대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을 갱신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8월 물동량 중 최대치인 25만449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1만9291TEU 대비 16.1% 증가한 수치다.
역대 월간 물동량 최대치 기록 갱신은 지난해 3월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개장 이래 지난달까지 18개월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수입 물동량은 전년동기 대비 1만4810TEU 증가한 12만9058TEU로 전체 물량의 50.7%를 차지했다. 수출은 12만3556TEU로 2만522TEU 증가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244TEU, 633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對)중국 교역량이 15만2813TEU를 기록하며 전년동기(12만5841TEU) 대비 21.4% 늘었고 대이란 교역량은 6318TEU를 보이면서 175.1% 급증했다. 또 전년 동월 991TEU를 처리했던 대태국 물동량은 32.3% 상승한 1만231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의 지난 5년간 국가별 연간 물동량 상위 5대 국가는 중국, 베트남, 태국, 대만, 홍콩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12년 120만3000TEU에서 지난해 159만6000TEU로 연평균 7.3% 증가했다.
이어 베트남이 2012년 9만7000TEU에서 지난해 24만2000TEU로 연평균 25.6%의 증가율을 보였다. 태국, 대만, 홍콩은 각각 연평균 10.7%, 11.6%, 1.1%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 상위 5대 국가는 예년과 동일하며 대중국 물동량 증가율은 19.4%, 베트남 증가율은 15.9%를 보였다.
태국, 대만, 홍콩은 각각 10.5%, 16.8%, 3.3% 늘었다. 또 동남아 주요 국가와의 물동량은 11.7% 올라 중국과 함께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개설된 중동항로의 경우 항차 당 평균(1번 기항해 내리고 싣는 물동량)이 1000TEU가량이었지만 올해 약 1800TEU로 72%가량 증가했고 미주항로도 지난해 항차 당 평균 물동량 600TEU 수준이었던 것이 올해 1000TEU(70% 증가)수준으로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종길 IPA 물류전략실장은 "항로 증가에 따라 화주·포워더 등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점이 물동량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동남아 국가와의 물동량 증가율 역시 높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해당 지역과의 지속적인 물동량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