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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휴대폰·가전·전장 등 10.5조원 국내 투자

산업부-전자업계 간담회 '4차 산업혁명 대응 ICT산업 생태계 조성'
기업 "美 세탁기 세이프가드 등 보호무역주의 대응 정부 지원" 건의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7-09-27 13:39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휴대폰·가전·전장(차량 전자장치) 분야에 오는 2020년까지 약 10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의 경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를 제외한 금액이다.

두 회사는 사물인터넷(IoT) 가전 및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홈 서비스 개발 등 첨단 가전분야에 6조원, 인공지능(AI) 고도화 및 가상증강현실(VR/AR) 과 연계한 차세대 휴대폰 분야에 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카(car) 전장 등 신규 분야에 2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휴대폰·가전업계 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전환기에 있는 휴대폰·가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산업 투자와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백운규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 산업이 직면한 중대한 도전이자 기회“라며 ”휴대폰·가전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이룬 성공 유전자를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및 전장분야 등 신산업 창출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백 장관은 “국내는 기술, 디자인, 품질을 주도하는 프리미엄 중심 최첨단 제조혁신 기지로 특화하고 해외는 범용제품 거점으로 분업화할 필요가 있다”며 “선제적이고 도전적 투자를 확대하자”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산업부 백 장관과 이승우 시스템산업정책관, 박기영 소재부품산업정책관, 박건수 산업기술정책관이 참석했다.

기업에서는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류영대 자화전자 대표이사, 김종구 파트론 대표이사, 이세용 이랜텍 대표이사, 정태영 이코리아산업 대표이사,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이사, 조영도 진양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 외에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 원장, 남인석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도 동석했다.

기업측 참석자들은 △신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미국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등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산업부는 미국에서 조사를 진행중인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에 대해 “민관 합동으로 대응반을 구성해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한국 정부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다방면으로 우리 입장을 개진하고 있다”며 “보호무역주의에 철저히 대응해 우리 기업의 애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LG 양사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 인력 채용을 확대한다. 특히 LG전자는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확장하고, 창원에 가전 R&D 센터를 신규 설립중이다.

아울러 국내 광주(삼성) 및 창원(LG)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가전의 비중을 현재 70% 수준에서 2020년 8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국내 생산기지를 최첨단 기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협력사에 대한 상생협력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1000개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협력사 판로 확대를 위해 전문가로 특별팀(TF)을 구성, 바이어 알선 등 컨설팅을 상시 지원한다.

LG전자는 특허 무상 공유, 협력사 신기술 개발 지원 및 구매 연계 등을 통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