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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車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도약…"커넥티드카 사업서 5000억 벌 것"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 글로벌 브랜드 제휴 확대
커넥티드카 사업 2018년 매출 발생…2020년 본격 사업화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7-09-28 10:00

KT가 오는 2022년 커넥티드카 사업에서 매출 5000억원 달성과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사업자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T는 2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커넥티드카 상용
서비스 추진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GiGA drive)’ 기반 확대 ▲인공지능(AI)·콘텐츠를 통한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강화 등의 전략을 소개했다.

◇6개국 13개 자동차 브랜드와 파트너社 구축
KT는 지난 2005년 현대자동차 모젠을 시작으로 10년 이상 차량용 통신 회선을 공급해 온 텔레매틱스 사업자다.

또한 KT는 우수한 네트워크, 전용 플랫폼, 음악·지도·위치관제·내비게이션 등 콘텐츠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2년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과 계약을 확대해왔다.

현대자동차 외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 영국 프랑스 일본 미국의 13개 자동차 브랜드와 커넥티드 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중이다.

KT와 현대자동차는 ‘기자지니(GiGA Genie)’를 연동한 원격시동, 위치안내 등 인공지능 기반 음성 인식 차량 제어를 시연했다. 아울러 벤츠는 최근 출시한 ‘더 뉴 S-클래스’에 KT의 네트워크와 지도 등을 적용한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는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이 위험을 감지해 현 위치와 안전띠를 착용한 탑승 인원 등의 정보를 고객센터로 전달하는 ‘e콜’, 고장 시 24시간 긴급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b콜’, 목적지 문의·연결, 주변 맛집 검색 등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i콜’ 기능을 제공한다.
▲ KT 28일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추진 현황,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GiGA drive)’ 기반 확대, 인공지능(AI), 콘텐츠를 통한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강화 등을 발표했다. 사진은 모델들이 KT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를 통해 음성으로 차량을 제어하고 있는 모습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 글로벌 브랜드와 제휴 강화
KT는 지능형 차량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의 확장 의지도 밝혔다.

‘기가드라이브’는 ▲안정적 통신 네트워크 ▲타 시스템과 유기적 연동 ▲음악·지도·위치관제·내비게이션과 같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실시간 관리 및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기가드라이브’는 지난 2년간 100명 이상의 개발자들과 1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400개의 연동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갖춰 고객사가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플랫폼 개발을 위해 시스코, 하만, 보쉬, 젬말토 등 14개 글로벌 파트너와 손잡았다.

자동차 브랜드들은 물리적 SIM 교체 없이 전세계 각 국가별 통신사와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는 e-SIM(Embedded SIM, 내장형 유심) 도입을 희망한다. KT는 차량 제조사 외에 글로벌 통신사, 솔루션 전문기업과 협력을 통해 e-SIM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이 외에 트럭이나 버스처럼 상용차에 적합한 서비스도 가능하다. ‘기가 드라이브’의 위치관제 기능을 활용하면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다.

◇"글로벌 車 브랜드와 파트너 맺고 함께 성장"
KT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핵심 기반인 네트워크, 플랫폼, 콘텐츠에서 나아가 운전자가 자동차와 직접 소통하는 카인포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한다.

KT의 차량 인포테인먼트에 특화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기가지니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기가드라이브’의 기능과 연계해 콘텐츠, 내비게이션, 결제, O2O, 음성비서, 차량상태 점검 등이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구현 가능하다.

운전자가 “지니야 에어컨 켜줄래?”라고 하면 에어컨이 켜지는 것은 물론 바람의 세기 조정도 가능하다.

KT는 현재 개발 중인 인포테인먼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고객사들과 협의해 1년 정도 연동 테스트 후 차량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커넥티드카 사업에서 오는 2022년 5000억원의 매출이 목표다. 자동차 산업 특성상 양산 적용 2~3년 전에 계약이 이뤄지므로 2018년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2020년에 본격 사업화 예정이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사람을 생각하는 혁신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통해 신뢰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자동차 브랜드들의 동반 파트너로서 자동차 산업 생태계 안에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