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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편되는 시멘트시장…중심에 서려는 양회사들

삼표, 시멘트운반선 3척 추가 확보…한라, 1척 용선
성신·아세아 등 M&A 통해 시장 선두권 도약 노려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9-28 14:38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 공장전경.ⓒ각사

국내 시멘트 7개사(쌍용양회, 한일시멘트, 삼표시멘트,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가 점유한 시멘트시장이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를 인수한 후 6개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 속에서 강원도 동해안에 공장을 둔 시멘트 해안사들은 시멘트운반선 확대를 통해 전국 유통망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시멘트 내륙사들은 M&A를 통해 선두업체로 올라서기 위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시멘트는 지난 12일 국내 선사로부터 시멘트운반선 1척을 용선했다. 한라시멘트는 이번 선박 용선에 따라 사선(소유선박) 1척, 용선 7척을 비롯해 최대 8척의 시멘트운반선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삼표시멘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3척의 시멘트운반선을 추가로 확보했다. 일본 조선소가 건조한 중고 화물선을 구입해 연간 60만t을 실어 나르는 시멘트운반선으로 개조했으며, 선박 2척을 추가로 확보했다. 삼표시멘트가 구입한 사선 3척과 9척의 용선 선박을 포함해 삼표시멘트는 총 12척의 시멘트운반선을 운용하게 됐다.

쌍용양회는 최대 13~14척의 시멘트운반선을 보유해 시멘트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시멘트 전용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양회와 삼표시멘트, 한라시멘트는 강원도 동해안에 공장을 보유한 '시멘트 해안 3사'로, 철도와 차량 대비 시멘트 해상 운송 비중이 높다.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시멘트를 운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원도 연안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시멘트사들은 선박 운송 비율은 70%가 넘으며 이를 통해 대량의 시멘트를 납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멘트 연료인 유연탄을 들여오는 물류항이 강원도 공장들과 인접해 있어 유연탄 확보에 있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최근 시멘트시장의 매물로 나온 한라시멘트 인수전에 성신양회와 아세아시멘트 등 '시멘트 내륙사'들이 참여한 것도 이같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신양회와 아세아시멘트는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를 인수하며 시멘트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선두업체로 올라서기 위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

성신과 아세아는 철도와 차량으로만 시멘트를 운반하는데 한라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기존 수도권 중심에서 충청권 및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권 등 전국으로 대량의 시멘트를 납품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철도 운임료가 인상돼 운송비용 부담이 커진 만큼 내륙권 시멘트사들은 인수합병(M&A)를 통한 시멘트 생산량 확장 및 시멘트운반선 확보로 물류비 절감, 전국 유통망 확장 등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