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수주 활발.. 매각금액 조정나서
추석 직후 공고 예정, 일정에는 변동 없어
산업은행이 이달 말 예정이던 대우건설 매각 공고를 추석 이후로 연기했다.
28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29일 예정이었던 대우건설 매각 공고를 추석 이후로 연기했다"며 "대우건설이 하반기 해외에서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며 매각금액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긴 추석 연휴도 감안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오만에서 초대형 정유시설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스페인 EPC 업체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와 조인트벤처(J/V)로 총 27억5000만 달러, 우리돈으로 3조1000억원 규모의 두쿰 정유시설 공사(Duqm Refinery)의 1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35%에 해당하는 9억6250만 달러(1조800억원)이다. 대우건설은 또 올해 2조원이 넘는 도시정비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대우건설 매각주간사인 BOA멜리린치와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실사보고서를 전달받아 서류 검토에 들어갔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9월말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추석 직후 매각공고를 낼 예정으로, 일정 변동은 없다"며 "대우건설에 관심있는 기업이 국내외 8~9곳은 있다"고 말했다. 매각공고 이후 인수의향서 접수 후 11월에는 본입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매각에 앞서 지난달 기존 11본부 1원 2실 50담당 101팀을 8본부 1원 37실 98팀으로 재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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