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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품은 SK하이닉스-2] "4조원 베팅해도 신용등급 이상 無"

무디스·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분석
"SK하이닉스, 현금흐름·재무상태 양호"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7-10-05 00:00

▲ 도시바메모리 인수자금으로 4조원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SK하이닉스의 재무상태나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마침내 도시바메모리를 최종 인수하게 됐다. 인수자금으로 4조원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SK하이닉스의 재무상태나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28일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위한 4조원의 투자 계획이 SK하이닉스의 기업신용등급(Ba1)과 등급전망(긍정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메모리 산업의 우호적인 업황을 고려할 때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현금흐름은 15조원을 웃돌 것"이라며 "이는 약 10조원의 설비투자와 도시바메모리 사업 투자를 감당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당한 규모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0.5배 미만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도 이번 투자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BBB-(안정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S&P는 "이번 투자가 SK하이닉스의 재무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는 우호적인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 업황과 SK하이닉스의 우수한 영업실적과 양호한 잉여현금흐름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약 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6월 30일 기준 5조1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S&P는 이번 투자가 수익성 향상으로 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봤다. S&P는 "도시바메모리에 대한 투자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뤄져 단기간에 회사의 경쟁력이나 수익성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기술 협력이나 메모리칩 시장의 진입장벽 구축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지만 그 역시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