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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WTI 51.56달러…미 원유 생산량 증가

9월 셋째주 일평균 955만배럴 생산…2015년 최고치 근접
"쿠르드 원유 수출 막힐 경우 시장 충격 클 듯"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09-29 10:34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차익실현 매물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8달러 하락한 51.56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49달러 하락한 57.41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0달러 하락한 55.55달러를 기록했다.
▲ [자료=한국석유공사]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미국 원유 생산량은 전주 대비 하루 평균 3만7000배럴 증가한 955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14거래일 동안 WTI는 9%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7% 상승하는 등 기술적 과매수 상태로 인해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Robert Yawger 미즈호(Mizuho)사 시장 분석가는 "지금까지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이제는 하락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30% 하락한 93.09를 기록해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터키와 쿠르드족 자치정부의 갈등 심화도 유가 하락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분리·독립 투표에서 93%에 근접한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오자 터키 대통령은 KRG 분리를 막기 위해 무력을 동원해 원유 수출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PVM Tamas Varga사는 "쿠르드와 이라크 북부지역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50만~55만배럴로 차단될 경우 시장에 충격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Haider al-Abadi 이라크 총리는 28일 터키가 KRG 생산 원유 수출과 관련해 오직 이라크 중앙정부와 거래를 할 것으로 약속했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