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9.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298,000 625,000(-0.62%)
ETH 5,052,000 63,000(-1.23%)
XRP 894.3 7.4(0.83%)
BCH 881,400 68,700(8.45%)
EOS 1,600 85(5.6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철강·조선·기계에 부는 '스마트' 바람

  • 송고 2017.10.08 06:00 | 수정 2017.09.29 14:1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포스코, 스마트팩토리로 연간 300억원 수익창출

현대·두산중공업 등도 ICT 기술 이용해 부가가치 높여

ⓒ포스코ICT

ⓒ포스코ICT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철강, 조선, 기계 등 굴뚝산업에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다. 빅 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은 물론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나겠다는 전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제철소 전 공정에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를 확산하는 스마트화를 완성하고 포스코가 보유한 제품기술과 서비스에 스마트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솔루션(Smart Solution)'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스마트 솔루션 카운슬(Smart Solution Council)을 구성해 경쟁력 확보와 원가절감을 위해 철강을 비롯한 건설, 에너지 등 그룹 주력사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함으로써 한국 제조업 스마트 화의 선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박미화 포스코 정보기획실장은 "포스코는 빅 데이터, AI를 적용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 과제' 141건을 발굴, 약 6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157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현재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은 조업·품질·설비를 모두 아우르는 데이터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하거나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선행 분석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일관생산 공정의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포항제철소 2열연 공장도 레이저 센서와 AI를 활용한 스마트화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강판 생산의 핵심기술인 용융아연도금(CGL)을 AI를 통해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도금량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스마트 공정관리 구현을 통해 재고감축, 물류비 절감 등으로 연간 300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정보통신(ICT)기술을 활용해 경제적·안정적 선박운항 및 관리를 지원하는 '통합스마트선박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항해사의 숙련도와 경험에 따라 달라지는 항해 방법을 표준화하고 운항정보의 실시간 수집·분석을 통해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면 연간 약 6%의 운항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6500대급 자동차운반선과 25만t급 초대형광석운반선에 탑재돼 실증작업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의 통합스마트선박솔루션 개념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의 통합스마트선박솔루션 개념도.ⓒ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은 발전소 원격관리 서비스(RMS)를 통해 8곳의 발전소를 원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원격 관리로 발전소의 부품 결함이나 노후화, 고장에 따른 가동중단 사고를 사전에 막아 상당한 경비를 절감했다. 올해 말까지 국내 9곳, 해외 7곳 등 1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해수담수화 기술에도 사물인터넷(IoT)와 빅 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바닷물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수온, 수질, 염도 등을 실시간 빅 데이터로 분석한다.

올해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된 현대건설기계는 원거리에서 엔진과 공조장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 '하이메이트(Hi-Mate) 2.0' 등 최신 ICT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최근 기존 '두산커넥트(DoosanCONNECT)'를 북미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두산커넥트는 굴삭기와 휠로더, 굴절식 트럭 등 장비의 위치와 가동 상황, 엔진과 유압 계통 등 주요 부품의 데이터를 활용해 작업장 관리 및 장비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 및 AI를 적용한 건설기계 주요 부품의 예측진단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두산커넥트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품질 향상과 신제품 개발 연구에도 활용하고 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존의 제조업과 산업정책에 대한 고정관념, 제조업과 서비스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여건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역량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역할은 R&D투자보다는 창의와 혁신에 기반한 제도혁신과 여건조성이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2:50

100,298,000

▼ 625,000 (0.62%)

빗썸

03.29 22:50

100,235,000

▼ 591,000 (0.59%)

코빗

03.29 22:50

100,269,000

▼ 666,000 (0.6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