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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중국에 잇단 증설…실적개선 가속도

장수법인 웨트케미칼 공장 하반기 증설 개시…해문법인 내년 마스크팩 공장 완공
중국 법인 흑자 전환…실적개선 전망에 목표 주가 잇단 상향조정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09-29 14:35

▲ SKC 광화문 사옥[사진=SKC]
SKC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시황이 개선되면서 중국 내 공장의 증설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SKC는 베이스필름 중국 생산법인인 장수법인 부지 내에 반도체 웨트케미칼(Wet Chemical) 라인을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19년 1분기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웨트케미칼은 반도체 공정 중 미세 이물질을 제거하는 화학소재이다. SKC의 웨트케미칼 공장 설립은 SK하이닉스 우시공장 증설에 맞춰 이뤄진다.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대목인 것.

이외에도 편광용 등 고부가 필름 라인 확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C 자회사인 SK바이오랜드의 해문 법인에서도 3세대 마스크팩 시트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는 이번 공장을 통해 식이섬유에 미생물을 배향해 발효한 바이오 셀룰로오스 방식을 적용한 3세대 마스크팩 시트를 연간 3000만장 생산이 가능하다. 중국 해문법인은 공장 증설 이후 바로 시생산을 하기 위해 중국 내 로컬 화장품 업체들을 상대로 프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이동욱 연구원은 "현재 2250만장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SK바이오랜드가 중국 증설 등 향후 단계적 증설을 통해 2020년 마스크팩 1억장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SKC HT&M, 구 SKC Haas)의 중국 생산 법인인 소주법인에서도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C는 올해 2분기 SKC하이테크앤마케팅 지분 51%를 다우케미칼로부터 인수하면서 가공사업을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 디퓨저, 리플렉터 등의 생산 외에도 복합필름, Si 이형필름 등의 증설 및 자동차·가전·SK하이닉스 연관 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SKC하이테크앤마케팅 한국과 중국에 향후 5년간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SKC의 주력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 업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PET 필름 업황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말 PO 가격이 톤당 1457달러였다가 8월 한 때 톤당 2000달러를 넘을 정도로 급증했었다"며 "3분기 중 강세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PET 필름 수요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면서 필름부문 실적도 긍정적이다.

장수 법인의 경우 공장 상업화 후 글로벌 PET 필름 공급 과잉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작년 4월 이후 고급 광학용 필름 생산 등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구축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고부가 광학용 필름 시장은 기술적 장벽으로 중국 후발업체 진입이 어려워 시장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 광학용 필름 턴어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실적 우상향이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반기부터 SKC의 실적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K증권은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교보증권 역시 이달 초 목표주가를 11.9% 상향한 4만7000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