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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혁신 담아낸 카셰어링 모델…현대캐피탈 '딜카'

원하는 곳으로 차량배달·정시배송…이용자 편의 극대화
전기차 활용한 제주도 특화 '수눌음카' 등 서비스 지속 발전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7-10-05 00:01

▲ 현대캐피탈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를 이용하는 모습.ⓒ현대캐피탈

전 세계적으로 '공유경제'라는 메가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 소유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나눠 쓰는 새로운 방식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측면에서도 한정된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도 공유경제는 빠르게 성장 중이다. 에어비앤비나 위워크 같은 세계적인 공유경제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입하고, 국내 주요 기업과 스타트업들도 새로운 공유 비즈니스 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소유하며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자동차 부문에서도 '카셰어링(차량공유)'의 효율성이 주목 받으면서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5일 현대캐피탈이 첫 선을 보인 '딜카'는 현재 국내에서 제공되는 카셰어링 서비스 중 가장 진화된 모델로 평가된다.

기존 카셰어링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지정된 장소로 직접 찾아가 예약한 차를 수령하고 반납해야 했다. 하지만 딜카는 이름 그대로 차를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 준다. 이용 후 차량 반납 역시 같은 방법으로 진행된다. 차량 수령과 반납에 들어가는 고객들의 수고는 물론 이동시간, 비용 등을 아예 없앤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딜카의 '정시배송(On-time Delivery)' 서비스를 위해 별도의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배송이 늦어질 경우 지연시간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차량 이용방법 역시 편리하다. 사용 중인 차량의 문은 수동 키를 쓸 필요 없이 전용 어플리케이션의 스마트키로 자유롭게 개폐가 가능하며, 주유가 필요할 땐 차내 비치된 주유 전용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이용 40분전(KTX/제주는 10분전)에 차량대여료가 결제되고, 차량반납이 끝나면 이용거리에 따른 주행요금과 하이패스 통행료 등이 자동 계산돼 결제된다.

또한 차량 배송과 반납을 담당하는 딜카맨이 해당 차량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카셰어링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청소를 비롯한 차량관리도 보다 세심하게 이뤄진다.

현재 국내 대다수 카셰어링 업체들의 사업구조는 기존 렌터카 업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표면적으로는 공유경제나 소셜커머스를 내세우지만, 실상은 렌터카 업체들처럼 보유한 차량과 차고지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차량을 단기 임대해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반해, 딜카는 새로운 형태의 공유경제 모델을 구현했다. 현대캐피탈은 100곳이 넘는 중소 렌터카 회사들과 제휴를 통해 딜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실 그 동안 중소 렌터카 회사들은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고 있었지만, 초기 투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역시 서비스에 필요한 대규모 차량과 차고지 확보 등이 부담스러운 대목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이 같은 걸림돌을 협업 플랫폼이라는 묘수로 넘어섰다. 현대캐피탈은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딜카에 참여하는 렌터카 회사들에 금융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중소 렌터카 회사들은 카셰어링에 필요한 차량을 제공하고, 실제적인 대고객 서비스를 담당한다.

각자가 지닌 핵심 자산과 역량을 결합해 딜카를 완성한 것이다. 이는 '윈윈(win-win) 효과'를 기대해 볼만 하다. 중소 렌터카 업체들 입장에서는 기존 유휴 차량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현대캐피탈은 신규 시장 개척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어 렌터카 업체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100개 이상의 렌터카 업체들이 참여하는 만큼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의 폭도 넓다. 소형 차량이 대부분인 기존 카셰어링 서비스와 달리, 딜카에서는 중대형 차량은 물론 SUV, 승합차, 전기차 등 각 렌터카 업체들이 보유한 다채로운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 현대캐피탈과 코레일이 제휴해 시행하는 'KTX-딜카' 서비스 이미지.ⓒ현대캐피탈

딜카는 기본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이나 출장 등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100% 전기차를 활용한 지역 특화 카셰어링 '수눌음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 주행요금이 발생하지 않고 제주도는 친환경 차량에 대해 일부 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하고 있어 가장 합리적으로 제주렌트카를 이용할 수 있다.

딜카는 코레일과 제휴해 'KTX-딜카'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KTX-딜카는 전국 15개 KTX 역사에서 편리하게 딜카를 배달 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코레일의 열차 예약 어플리케이션인 '코레일톡'에서도 열차와 함께 딜카 예약이 가능하다. 향후 현대캐피탈은 고급차종 중심으로 딜카프리미엄 서비스와 광역시 및 중소도시로 딜카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단순히 기존 카셰어링 모델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가치와 편의를 딜카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여러 용도로 딜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들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