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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빅3', 올해 누적수주 172억불

현대重그룹 77억불·삼성重 69.7억불·대우조선 25.7억불 수주
9월 한달간 2만TEU급 컨선·VLOC 등 조선빅3 수주 경쟁 치열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10-02 16:47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사진 위부터 반시계방향).ⓒ각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글로벌 '조선빅3'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72억 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규모 발주가 이어지며 삼성중공업에 이어 현대중공업그룹도 연간수주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최악의 수주가뭄 탓에 추가 일감 확보는 절실한 상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퍼시픽시핑(Eastern Pacific Shipping)과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0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동형선 2척~4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추가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척당 1억달러를 약간 넘는 가격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가 확정되면 올 들어 지금까지 유조선 13척,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10척, LNG선 4척(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2척 등)), VLGC(초대형가스선) 3척, 컨테이너선 4척 등 34척, 39억7600만 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한다. 이는 옵션분을 제외한 것으로 폴라리스쉬핑과 5척, 이스턴퍼시픽시핑으로부터 4척의 옵션계약이 체결되면 43척, 총 47억7600만 달러 규모로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이에 더해 현대삼호중공업(15척, 10억1800만달러)과 현대미포조선(54척, 19억1500만 달러)을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연간 수주목표 금액 75억 달러를 넘어선 77억9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107척을 수주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해 최악의 수주가뭄으로 4분기를 남겨둔 현재 추가 일감을 확보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65억달러)를 달성한 가운데 국내 선사인 팬오션과 32만5000DWT급 VLOC 4척에 대한 건조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 체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대중공업이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같은 크기의 선박을 척당 8000만 달러에 수주한 것을 감안하면 삼성중공업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

옵션 포함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VLCC 8척, 컨테이너선 6척, VLOC 6척, 셔틀탱커 5척, LNG선 3척(FSRU 1척 등), FLNG(LNG-FP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1척, 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 1척 등 총 30척, 69억6000만 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VLCC 14척, 컨테이너선 5척, LNG선 2척, 특수선 2척 등 총 23척, 25억7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지난달 스위스 선사인 MSC(Mediterranean Shipping Co)로부터 2만TEU급 초대형 컨선 5척을 수주하기도 했지만 올해 45억7000만 달러를 수주목표로 정한 대우조선해양의 목표달성률은 56.2%로, 남은 하반기 20억 달러를 수주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