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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뜬다" 패션업계, 아티스트와 콜라보 '열풍'

  • 송고 2017.10.04 06:00 | 수정 2017.10.02 10:36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뮤지션·디자이너·서양화가 등 아티스트와 협업 '바람'

아티스트 작품성과 상품 이미지 결합

[사진=발리]

[사진=발리]

패션업계와 아티스트간 콜라보 경쟁이 뜨겁다. 아티스트의 작품성을 상품과 결합해 새로운 이미지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뮤지션, 디자이너, 서양화가 등 아티스트와 패션의 콜라보 열풍이 불고 있다. 고객에게는 아티스트의 작품세계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며 아티스트는 대중과 가깝게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한섬의 스위스 명품 브랜드 ‘발리’는 해외 아티스트와 함께 협업한 상품을 출시한다.

발리와 함께하는 ‘스위즈 비츠’는 미국의 권위있는 음악상인 그래미상 수상자다. 마돈나·에미넴·레이디가가 등의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해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또 함께 작업한 ‘리카도 카발로’는 파리, 모스크바, 홍콩 등 세계 유명 도시에서 진행된 공공 벽화 프로젝트 참여, 패션, 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스페인 출신의 유명 아티스트다.

두 아티스트와 리미티드 에디션 '더 발리 콜렉티브 큐레이티드 바이 스위즈 비츠'를 국내 매장에 선보인다. ‘완벽한 자유’를 콘셉트로 두 아티스트가 추구하는 자유로운 스타일을 민속 예술, 전통, 현대적인 타투 문화 등을 다양하고 화려한 프린트로 구현했다.

더 발리 콜렉티브 큐레이티드 바이 스위즈 비츠 라인은 티셔츠, 점퍼와 같은 의류를 비롯해 스니커즈, 슬리퍼, 클러치, 백팩, 모자 등 액세서리류로 구성, 국내에는 총 20개 모델을 선보인다.

라이브 페인팅 중인 찰스장 작가[사진=MCM]

라이브 페인팅 중인 찰스장 작가[사진=MCM]


MCM은 최근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아트백을 선보이는 ‘아트백 프로젝트’ 이벤트를 전개했다.

국내 아티스트 4명(찰스장, 김지희, 스캇, 신철)이 MCM의 시그니처 라인인 ‘뮤닉 컬렉션 보스턴 백’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제작한 16개의 아트백을 매장에 전시했다.

찰스장 작가는 즉석에서 여권지갑에 아트 작품을 시연하는 라이브 페인팅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밖에 MCM은 페인팅 제품을 포함해 여권지갑을 구매고객에 증정하는 등 고객에게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사진=루이까또즈]

[사진=루이까또즈]


루이까또즈는 ‘K-패션 프로젝트 인 파리’에서 최종 선발된 5명의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했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8년 S/S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K-패션 프로젝트 인 파리는 디자이너의 안정적인 해외진출 지원과 한국패션산업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파리컬렉션은 현지 바이어와 전 세계 패션관계자에게 소개되는 만큼 한국을 대표해 K패션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루이까또즈는 이번 파리 컬렉션에서 국내외 전문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한국 대표 디자이너 계한희(카이), 고태용(비욘드클로젯), 문진희(문제이), 조은애(티백), 최범석(제너럴 아이디어)과 협업한 상품 15개를 선보였다. 콜라보레이션 제품 중 가장 인기있던 제품은 국내 크라우드펀딩 대표기업 와디즈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특별 에디션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김유진 루이까또즈 총괄 본부장은 “이번 진출을 계기로 국내 뿐 아니라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글로벌 세일즈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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