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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작업 본격화…3공장 해외 건설 추진

코스피 이전 주총 가결…내년 2월 코스피 입성
서정진 회장 "2018년 해외에 3공장 착공 계획"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7-10-03 06:00

셀트리온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둥지를 옮긴다.

3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조건부 코스닥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의결했다.

주총에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수의 51.4%가 참여, 이 중 44.7%가 코스피 이전에 찬성했다. 이에따라 코스닥 대장주(株)인 셀트리온은 내년 2월경 코스피로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주총에 참석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주주들의 뜻을 받들어 코스피 이전절차를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현재 1공장 증설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내년에 3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며 “해외 파트너들의 의견을 검토해 (해외에) 3공장 건설부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코스피 이전 상장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상장주관사를 선정한 뒤 오는 12월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상장예비심사가 완료되면 내년 2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셀트리온이 코스피에 입성하면 최근 주가 기준으로 시가총액(17조6600억원) 순위가 17위 수준을 차지한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공매도는 줄고 수급이 안정돼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셀트리온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코스닥을 떠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어떤 회사?

셀트리온은 2002년 2월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사업모델로 단 2명의 인력이 창업했다. 2005년 7월 자체기술로 제1공장 생산설비를 준공, BMS의 오렌시아(Orencia,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위탁계약생산(CMO)하는 계약을 체결해 바이오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007년 12월 셀트리온은 아시아 최초로 동물세포 배양 의약품 생산 설비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설비승인을 획득했다.

2008년 기업공개를 통해 코스닥(KOSDAQ)에 상장했으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재원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제2공장 공사기간을 조정하는 등 사업의 고비도 겪었다.

2009년 8월 허쥬마(CT-P6) 글로벌 임상실험 개시, 9월 미 질병관리센터(CDC)와 종합독감 치료용 항체 신약 공동개발 계약, 10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판매망 구축 등 성장의 날개를 달았다.

2010년 3월에는 램시마(CT-P13) 글로벌 임상실험 개시했고, 5월에는 싱가포르 테마섹홀딩스로부터 2080억원의 대규모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같은해 12월에는 제2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2012년 7월에는 한국식약청(KFDA)으로부터 글로벌 임상을 완료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제품허가를 획득, 국내 시판을 시작했다. 램시마는 2013년 8월 유럽(EMA) 판매 허가 이후 11월 미국 FDA 승인을 위한 가교임상시험 및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2015년 글로벌 주요 국가 판매 돌입 9개월만에 누적처방환자 6만명을 돌파,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20%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출시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4월 허쥬마의 보험약가를 취득해 시판에 돌입, 8월부터 일부 병원에서 허쥬마 처방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