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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훈풍' 경매 낙찰가율·거래량 최고치

8월 기준 수도권 근린시설 경매 낙찰가율 79%…10년만에 최고치
부동산 규제 속 수익형 부동산 '나비효과'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등록 : 2017-10-05 00:01

▲ 광교 브릭스톤 스케치 ⓒ우미건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 비중이 높아 매매시장 선행지표로 간주되는 법원부동산경매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이 수도권 기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법원경매정보사이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8월 수도권 근린시설(상가 및 점포 등 상업용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은 79.44%를 기록,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입찰경쟁률도 전월(2.78대 1) 대비 1명 가까이 증가한 3.76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근린시설 경매 낙찰가율도 연중 최고점인 74.8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8.6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연중 최저점인 2월(65.29%)에 비해서는 9.55%포인트 오른 것이다. 입찰경쟁률도 3.32대 1을 기록, 마찬가지로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이처럼 근린시설이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8.2대책으로 수도권 아파트 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익성이 저하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 매매시장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수요 이동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월별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전월(3만6418건) 대비 4.67%(1700건) 증가한 3만8118건으로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구축하기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국내 1군 건설사들도 수익형 부동산 분양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미건설은 이달 광교신도시 광교도시지원 17-1,2블록에 짓는 영국풍 상업시설 '광교 브릭스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상가는 신분당선 상현역 1번 출구에서 북쪽으로 약 200m 거리에 지하 1~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상가 앞 포은대로를 통해 동북쪽의 용인 수지나 남서쪽의 광교 중심권에서의 접근이 용이하며 인근에 위치한 광교상현IC와 동수원IC를 통해 서울~용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활용성이 뛰어나다.

한화건설은 이달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연면적 5만6657㎡ 지하 1~지상 2층 총 129실 규모의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상가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돼 지하철 이용객 중심의 인구유입량이 탁월할 전망이다.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동탄 SK V1 center' 상가는 현재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 상가는 인근에 다양한 연구시설과 벤처가 입주해 있고 동탄2신도시 입주민 수요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거래량 추이를 보면 지난 4월 2만8816건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어서 추가 상승 여지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아파트 시장 규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