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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水) 조망권 따라 아파트 매매가 프리미엄 '쑥쑥'

같은 동에서도 가격 차이 수천만원 이상
수익형 부동산 수(水) 조망권 열풍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등록 : 2017-10-04 00:01

▲ 송도국제도시 웨스턴파크 송도 단지 투시도ⓒ아이씨디유닛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바다나 강, 천 등 수 조망권을 갖춘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같은 동 안에서도 조망권 여부에 따라 매매가 차이가 수천만원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네이버 부동산 매물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4가에 위치한 '서울숲 푸르지오 2차' 203동 전용 84㎡의 경우 한강 조망이 되는 5층 이상은 매매가가 10억원 대에 형성돼 있다. 반면 조망이 되지 않은 2층의 경우 매매가가 8억9000만원 대로 한강 조망권에 따라 1억원 넘게 차이가 나는 셈이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수 조망권 단지의 인기가 뜨겁다. 삼호가 지난 7월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2 오션테라스 E3'은 81가구 일반 모집에 3만6858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45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기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로, 부산 광안리 조망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앞서 3월 강원 속초시 조양동에서 분양된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 역시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88가구 일반 모집에 5422명이 몰리면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비조망 아파트에서 분양가보다 저렴한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등장한 것과 달리 이 단지는 1500~2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수익형 부동산도 조망권에 따라 임대료가 더 높다. 실제로 광교신도시에서 호수공원과 마주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는 수변 조망을 확보한 경우 임대료가 최고 15만원 높게 형성돼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수변 단지는 아파트나 수익형 부동산 구분할 것 없이 수요보다 공급이 적은 만큼 희소성이 높아 프리미엄이 상당하다"며 "특히 수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조망이 가능한 단지는 불황에도 인기가 꾸준해 투자처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연내 수 조망권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이씨디유닛(시행)은 이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 C2블록에 셀럽하우스인 '웨스턴파크 송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3~지상 37층, 2개 동 전용 21~54㎡, 총 1456실 규모다.

금성백조주택은 경남 사천시 동금동 20-4, 38-1번지 일대에 동금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천포 예미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지상 최고 21층, 7개 동, 총 617가구 중 전용 59~110㎡로 29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 대보건설, 신동아종합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6블록에 선보이는 '동탄 자연&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지상 25층, 8개 동, 전용 84~99㎡, 총 70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일신건영은 같은달 강원 속초시 조양동 산255번지 일원에 '속초 조양동 휴먼빌'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9층, 5개 동, 전용 79~84㎡, 총 379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