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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개정합의] 화학업계 "영향 크지 않아…자동차부품 등 예의주시"

석유화학제품 대미 수출 비중 5% 불과
자동차 부품 및 태양광전지 산업은 긴장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10-06 12:41

▲ [사진=한화케미칼]
한국과 미국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에 착수하기로 사실상 합의하면서 화학업계가 개정안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한미 FTA 개정작업에 착수하더라도 국내 화학업계가 대미 수출 비중이 크지 않아 당장 영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개최 결과 양국이 FTA의 상호호혜성을 강화하기 위해 FTA의 개정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국내 화학업계의 석유화학제품은 절반 가까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미국 수출 비중은 전체의 약 5%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도 화학업계가 큰 영향이 없었던 것처럼 FTA 개정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그러나 타이어코드, 에어백,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자동차 소재 사업의 경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미 FTA 개정 주요 대상으로 자동차산업이 예상되기 때문.

실제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미국과 가장 많이 부딪힐 부분으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꼽은 바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장기계약을 맺기 때문에 FTA 개정으로 당장 영향이 있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상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FTA 개정 합의는 태양광 전지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수입산 태양광 전지가 미국 태양광 전지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판정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와 태양광업계는 2차 공청회에서 △발전분야 제외 태양광 수입의 급격한 증가가 없었다는 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한국산은 조치 대상에서 제외해야 하는 점 △관세 부과시 미국 내 태양광 산업과 일자리 위축 우려 등을 적극 주장할 계획이었다.

이번 한미 FTA 개정 합의 영향으로 태양광 전지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가 내려질 경우 미국 시장 비중이 큰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 부문에 타격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