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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팩 합병 급증…대부분 수익률 저조

2009년 도입된 스팩…현재까지 코스닥에 119개 상장
지난달 28일 기준 수익률 11개 종목 하락…4개 상승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등록 : 2017-10-07 09:48

▲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 합병을 통해 상장한 기업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올 한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 합병을 통해 상장한 기업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 수익률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을 기준으로 올해 코스닥에 스팩 합병한 기업은 총 15개다. 연말까지 약 세 달이나 남았지만 지난해(12개)와 지난 2015년(13개)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다.

스팩이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다.

상장하지 않은 우량 기업 입장에서는 일반투자자 청약 등 복잡한 절차를 건너뛰고 공모금액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또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팩이 우량기업을 찾지 못해도 투자금을 돌려받는 것은 물론 우량 기업과 합병할 시 주가 급등에 따른 이익을 챙길 수 있다.

2009년 국내 증시에 처음 도입된 스팩은 현재까지 코스닥에 119개가 상장됐다. 51개는 스팩합병에 성공해 코스닥에 상장됐고 13개는 상장 폐지됐다. 55개는 합병대상을 찾고 있거나 합병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상장한 15개 종목은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합병상장일 종가대비 떨어진 종목은 무려 11개에 달했다.

대우SBI스팩1호와 합병한 토박스코리아는 69.19% 하락했다. 엔에이치스팩3호와 합병한 고려시멘트도 32.26% 떨어졌다.

글로벌텍스프리(-22.64%), 이노인스트루먼트(-23.15%), 켐온(-23.93%) 등도 내렸다.

다만 드림시큐리티, 넷게임즈, 디딤, 세화피엔씨 등 4종목은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합병으로 증시에 상장한 기업의 실적과 업황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