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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시멘트 인수전-2] 아세아시멘트, 선두로 도약할까?

한라시멘트 인수시 내수출하량 371만t→937만t으로 확대
'쌍용·한일·아세아' 삼강체제…한라와 결합 '전국유통망' 확대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10-07 10:16

▲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전경.ⓒ아세아시멘트

올해 업계 마지막 매물로 나온 한라시멘트 인수전에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아주산업, LK투자파트너스 4개사가 참여했다. 시멘트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한라시멘트 인수전에 뛰어든 각 사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고 인수 성공시 시너지 효과 등 재편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7개 시멘트사 중 최약체로 평가받는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를 안으면 시멘트 내수출하량은 937만t(한국시멘트협회 2015년 집계 기준 아세아 371만t, 한라 566만t)으로 확대, 한일·현대시멘트(1118만t)와 쌍용양회(991만t)의 양강구도는 다시 삼강체제로 재편된다.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재편중인 시장 경쟁에서 더는 뒤처지면 안된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시멘트는 4개 킬른(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 생산설비)을 통해 연간 415만t의 시멘트반제품을 생산하는데 이는 국내 시멘트업계 중 규모가 가장적어 시멘트 생산에 있어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아세아시멘트는 한라시멘트 예비입찰 시작 전부터 한라시멘트 인수에 가장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또, 아세아시멘트는 성신양회와 같은 시멘트 내륙사(철도와 차량으로 시멘트운송)로 해상운송이 가능해져 전국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다. 수도권 이외 해안사들(철도, 차량 이외 선박으로 시멘트운송)의 주요 유통망인 충청권 및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권 등으로도 시멘트를 대량 공급할 수 있다.

특히 해상운송은 철도운송과 차량운송에 비해 운송비가 저렴하며 시멘트 수출까지도 가능하다.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은 시멘트의 주원료인 석회석 품질이 떨어져 해외시장 중 시멘트수요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아울러 해외서 전량 수입하는 유연탄 확보에 있어서도 유리하다. 한라시멘트는 강릉 옥계공장(본공장) 인근에 항만공장을 갖추고 있어 시멘트연료인 유연탄을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세아시멘트는 1종 포틀랜트시멘트(Ordinary Portland cement, OPC) 이외 고부가 특수시멘트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데, 한라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슬래그시멘트 생산규모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세아시멘트의 본입찰 참여여부에는 불투명하다. 앞서 현대시멘트 등 인수전을 끝까지 완수한 경험이 없는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 인수전을 최종 완수할지는 아직까지 의문이다.

오는 11월3일 한라시멘트 본입이 예정된 가운데 산업은행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한 아세아시멘트가 성신양회와 아주산업, LK투자파트너스와의 경쟁에서 한라시멘트를 최종 인수해 선두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