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6000억원대까지 하락했지만 3분기 8000억원대 재진입
전년 대비 실적 절반 수준 LC타이탄 하반기 개선세 전망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롯데케미칼이 3분기 다시 8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80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분기 6320억원 대비 27.1%나 증가한 것.
롯데케미칼이 3분기 다시 8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이 예상되는 이유는 전반적인 제품 가격 및 스프레드 상승 때문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가장 큰 사업부문인 올레핀 부문은 전분기 대비 28.6% 증가한 51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NCC 스프레드가 전분기보다 19.8% 성장했고 MEG-나프타 스프레드, 부타디엔-나프타 스프레드도 전분기보다 각각 32.5%, 25%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아로마틱 부문도 PX 스프레드 개선 및 현대케미칼 가동효과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10% 증가한 1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대비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LC타이탄도 하반기 들어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LC타이탄은 지난해 2~4분기 1000억원을 훌쩍 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1분기 690억원, 2분기 530억원으로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조 연구원은 "에틸렌 28만9000톤 규모의 정기보수에 따라 300억원 가량의 기회손실이 예상됨에도 올레핀 사업부처럼 NCC 스프레드 개선 효과로 전분기 보다 82.1% 실적이 개선돼 영업이익 9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LC타이탄의 9만3000톤 규모 에틸렌 증설 물량은 4분기부터 가동이 시작돼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17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운스트림 제품을 생산하는 롯데첨단소재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롯데첨단소재의 3분기 영업이익은 98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7% 증가할 것"이라며 "PC와 ABS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각각 7%, 38.8% 상승해 이익 추가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부터는 6만5000톤 규모의 ABS 증설 물량이 가동될 예정이어서 4분기 영업이익도 1000억원대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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