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구 조합 시공사선정공고, 10일 현장설명회
8087억원 규모, 현대산업개발 관심
재건축 시장을 뒤흔든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이 2차전에 돌입한다.
9일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30일 시공사선정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시공사 찾기에 나선다.
반포1단지는 신반포로 북단의 1·2·4주구와 남단의 3주구가 별도 재건축을 추진한다. 1·2·4주구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맞대결을 벌인 결과 지난달 현대건설로 시공사가 선정됐다.
계약 금액만 2조6363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재건축 사업으로 불렸다.
반포1단지 3주구는 현재 전용 72㎡ 단일평형 1490가구로 재건축을 거치면 지하 3~지상 35층 17개동 291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사업 속도가 늦어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선택한 1·2·4주구와는 달리 3주구는 일반 도급제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급제는 이익과 리스크를 조합과 시공사가 분담하는 공동사업시행과 달리 시공사는 단순 공사비만 받고 조합이 이익과 리스크를 모두 책임지는 구조다.
3주구 조합은 오는 10일 현장설명회 개최 후 다음달 25일 입찰 마감 예정이다. 예정 공사비는 8087억원이다. 입찰 보증금은 500억원이다.
3주구는 지난달 25일 서초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지난 7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지 약 2달 만으로 사업 속도가 빠른 편이다.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쳐야 한다.
시공사 선정 후 한 달 남짓한 시간에 관리처분총회를 마쳐야 해 시간이 빠듯하다.
현재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삼성동 아이파크’에 이어 3주구를 수주해 강남 재건축 시장에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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