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 결과 용산~서울역~시청~상명대~독바위역
2조2600억원 규모…서울시, 기재부 예타 신청 예정
서울 용산과 고양 삼송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노선의 서울 도심 정차역이 용산~서울역~시청~세검정 상명대~독바위역으로 잠정 결정됐다.
10일 남재경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가 실시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이 최종 완료됐다.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가 GTX-A노선과 일부 선로를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최종고시한 후 1년 3개월만이다.
남재경 의원에 따르면 이번에 잠정 확정된 노선은 총 연장 19.42㎞로, 용산을 시작으로 서울역~시청~세검정 상명대~독바위역(6호선 환승)을 거쳐 삼송까지 직결되는 노선이다.
서울시는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노선의 비용대비편익(B/C) 확보를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연장했다.
당초 3개의 대안 노선 중 세검정 상명대역을 포함하는 종로경유 노선(대안3)이 잠정 확정됐다. 총 사업비는 약 2조2600억원 소요될 예정이다.
대안3 노선의 경우 1차 용역에서 B/C가 0.79에 그쳤지만, 최근 사회적 할인율이 기존 5.5%에서 4.5%로 변경되면서 0.86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서울시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도심구간에 시청~경복궁~경복고등학교(청운동)~상명대 등 4개 역사를 계획했으나, 국토부는 표정속도 유지를 위해 시청~상명대로 역사수를 조정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남 의원은 "역사 수가 줄어들면서 지하철 도입으로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서울시의 목표는 유명무실해졌다"며 "대중교통 확대는 공익의 관점으로 우선 접근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상황을 감안할 때 도시철도 방식을 도입해 필요한 곳에 역사를 만드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남 의원의 입장이다.
남 의원은 "도심부 교통난 해소를 위해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려면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먼저 확대·제공해야 한다"며 "경복궁역과 경복고 등 주요 지역의 정차역 수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대안3 노선을 국토부에 제안, 향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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