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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LG화학,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사활'

  • 송고 2017.10.10 14:17 | 수정 2017.10.10 15:33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젤→고체' 발화·폭발 가능성 낮춰…안전성 대폭 강화

다이슨·폭스바겐그룹 등 글로벌 기업도 개발 총력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이온 배터리 비교. ⓒEBN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이온 배터리 비교. ⓒEBN

국내 배터리 업계가 차세대 배터리로 떠오른 전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의 상용화를 위해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토요타(Toyota)·무라타(Murata)·다이슨(Dyson)·보쉬(Bosch) 등 글로벌 업체들이 앞다퉈 개발 상용화를 노리고 있을 만큼 미래 첨단기술로 꼽힌다.

10일 화학 및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생산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은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를 위해 위해 연구·개발(R&D)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나 젤 타입의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는 달리 고체를 전해질로 사용한 제품이다.

특히 발화·폭발 가능성을 낮춰 안전성이 대폭 강화된데다 전기차에 쓰일 경우 고용량화를 통해 같은 용적에 2~3배의 주행거리를 이뤄낼 수 있어 경쟁사와 차별화한 사업 전략을 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용량·부피·형태 등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구부리거나 접을 수도 있는 플렉서블 배터리로도 구현 가능하다. 초박막 노트북PC 및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크기로 제작할 수 있어 여러 수요처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전고체 배터리를 이용, 성능을 2배 이상 개선한 전기차를 2020년까지 내놓겠다는 생산 계획까지 밝히는 등 관련 시장 선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폭스바겐그룹도 중장기 전기차 플랜인 '로드맵 E'를 최근에 발표하면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예고했다.

이에 양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미래 유망분야의 핵심 사업군으로 분류하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이 배터리를 처음으로 선보였던 삼성SDI는 지난달 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전고체배터리 기술을 선보이며 대중화 선도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기술 개발을 완료해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 이 배터리를 장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상용화를 위한 생산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역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통해 전 세계 휴대전화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자동차 및 하이드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시장에서도 선점 효과를 누린다는 구상이다.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 매출은 전제 매출의 17% 정도에 불과하지만 전체 R&D 투자 규모의 41%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총력을 쏟는 사업군이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는 이미 상당부분 기술 개발은 이뤄졌으나 배터리의 용량이나 성능이 아직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고체'라는 물질 특성상 액체보다 이온이 원활하게 이동하기 어렵다"며 "기존 액상 배터리와 비슷한 수준의 효율성과 성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상용화 단계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배터리 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경쟁사간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거나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3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전세계 모바일·IT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SDI가 22.9%, LG화학이 17.3%로 각각 1, 2위에 올라 있다. 3위는 파나소닉(16.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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